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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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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279회 작성일 2006-11-08 09:46

본문

        잃어버린 가을

             
                      청운/현항석


만물이 소생하는 기쁨도 잠시

얼마나 덥디더운 날들이였던가

그 날은 왜 그렇게 길기도 한지

때를 어기지 못하는 섭리 따라

겨우겨우 찾아 들어온 단풍나라

이제야 땀 훔치며 맘껏 즐기려

때 묻은 펜으로 두어자 낙서하니

차가운 바람에 낙엽이 떨어지고

옷깃 여미게 하는 고추바람 불어

동지가 얼굴을 쌜룩하게 내민다.

내 게으름이 못내 아쉽고 부끄러워

빨개진 얼굴 다시금 추스리려면

휘날리는 함박눈 맞고, 꽃을 피우고

연신 땀을 닦으며 기다려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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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올해는 많이 짧아졌다 합니다. 피부로도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의 가을을 아쉬워 하는 마음이 잘 녹여 있습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영배 시인님!
손근호 발행인님!
장윤숙 시인님!
우영애 시인님!
정영희 시인님!
부족함에도 머물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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