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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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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005회 작성일 2006-10-19 11:45

본문

      죽은 낙엽

                  청운/현항석

영양분이 떨어져서
색이 변하고
떨어지고

기온이 내려가
엽록소가 파괴되어
녹색대신 단풍이 들건만

그런 것을 보면서 온갖
좋아하고 기뻐하며
죽어가는 잎을 축복함인가

낙엽이 왜 물드는지
알고나 그러는지
같은 이로서 할 말은 없지만

잔인하도다
잎새의 죽음을 아름다움으로
보며 탄성지름이

그것은 하나의 현상일 뿐
분명 이중적인 마음이건만
그래도 마음의 색은 변치 않는다

변하여 떨어져 죽을지라도
처음 달리던 잎새의 마음은
한결같음을 알려나 모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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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우영애님의 댓글

우영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나요 그렇다고 울 수 는 없고 시인님 우주의 물체 하나하나가 신비입니다
만물은 그렇듯 아름답고 제자리로 돌아가기 때문에 시인이 시를 쓰는 영광을 갖는가 봅니다 ...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어가면서도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낙엽은 그래서 행복할 거예요..^^*
우리는 돌아갈 때 누군가에게 행복이란 이름으로
세상에 두고 갈 것이 있을까요?
짐짓 의미 되새겨 보다 갑니다.. ^^*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낙엽은 낙엽인데
보는이마다 다르구나
보는이들 마져도 한마음에 천갈래다
오호야 간사함이 마음 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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