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자키 강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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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207회 작성일 2007-09-03 04:12본문
康 城
오사카 서녘 칸자키 강변
탁상에 앉아 가져온
보자기 풀어헤치니
지나는 구름이 보고
바람이 도시락 풍겨 안고
코 안으로 연이어 나른다.
흐름이 유유하다 한잔
늦게 핀 나팔꽃 보고
잔치 겨 거듭하니
나르는 잠자리 기웃거린다.
맞보고 싶으면
이리 오게나 하나
쳐 들은 잔에 앉지 않고
주위를 빙그르르 나르고 있다.
산책하는 자 보고 빙그레
하니, 다시 한잔
볼기 튀어낸 마님
맛있다 넣는 찬이
술잔 비우는 것 같이
볼 오물거리기에 바쁘다.
그것을 보고
다시 한잔하니
어느새 비둘기 모여오고
참새도 사이사이 기웃거린다.
빵조각 찢어 넘겨 주니
와르르 내 것이라
물고 나른다.
오호 너 의도
먹고 싶었겠다.
참새 것 잘게 찢어
옆에 놓아 주니
깍듯이 고게 수 겨
끄덕이며 쪼아 먹는다.
어허 맛있니,
다시 한잔
여보 도시락 드셔요,
응 먹지요 하면서
또 한잔하니
이제 술병엔 창이 보인다.
댓글목록
이선돈님의 댓글
이선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또 한잔하니 이제 술병에 창이 보인다.
늦게 핀 나팔꽃보다 더 좋습니다
가을에 멋진 낭만이 있기를 바랍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상에 앉아 가져온
보자기 풀어헤치니
여러 이야기가 넘쳐 흐르겠네요.
바람도 찾아와
구슬픈 노래도 불러주고,
맛난 이야기도 들려주셔서 감사드려요^*^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칸자키 강변에 사랑잔치 새잔치
주거니 받거니 마음도 오손도손
술이야 밑창 보이면 구름 따다 마시지
늘 건강하십시오. 즐감했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복한 소풍의 모습에 사랑냄새가 폴폴 날리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시인님..
황 숙님의 댓글
황 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낮이 설지 않는 풍경입니다. 저도 가끔 도시락 싸서 나가거든요*^^
반찬이 몇가지 안되어도 분위기가 있고 내사랑하는 님이 있으니
더 바랄것 없음이지요~ 건안하시길요*^*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칸자키강변의 소풍길 구름도 바람도 저도 동행합니다 아사히 삐루도 보이고
행복한 하루 되셨겠군요 목원진시인님 이번 문학제에 오셔서 인사라도 나눌수있으면 좋겠습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심히
느끼며 배웁니다.
열정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