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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파리는, 멀어져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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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072회 작성일 2015-11-14 22:18

본문

 
지금 파리는, 멀어져 가는 것

푸른 하늘이 열려 있어요.
나는 하늘 구름 마시고
하얀 입속 검은 김 토해냈습니다.
마음이 급하긴
성격이 대상을 잡아먹어
화면 정지시켜
길이는 크기를 재지 않습니다.
잠시 멎을 뿐
잠깐 기다리세요.
손 움직임 따라 발가락 움직여
쓰는 글씨
日月五峯圖
태양이 달 보다 크네요.
내 얼굴 보다 큰 그녀
얼굴 가까이 다가와
“우리 새벽 12시에 명동성당
성모님 동굴 앞에서 만나요“
을지로 인쇄소에서 화곡동 까지
참 냉정해요 말할 수 없이 차가워요
입 냄새 없이 말했건 만
그녀 뒷짐 진 손 허리 따라
혁대 버클은 크네요.
내일 잊은 채 주문한 로얄샤롱 양주
흐름 따라 새벽 경호학 ‘경호의 환경’ 중
제3절 테러 등 공부하는 순간
파리는 불타고 있네요.
13일 금요일이에요, 나는 토요일 새벽 방재실
프랑스 대테러부대 GIGN ‧ GIPN 출동하네요.
나는 참으로 민첩한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방탄복 입고 얼굴 가린 방석모 쓰고
자동소총 갈기면서 선두 주자로 돌격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희생자는 늘어나요, 급해요
1kg 당길 수 있는 손가락 힘줍니다.
역시, 내일 밤 파리 에펠탑 불은 꺼지네요.
엉뚱하게 멀어져가는 것이 따로 있네요.
당신이 어렸을 때 커서도 예쁠 거라 했는데
역시 켜서도 예쁘게 나타났습니다.
오래된 2010년 전 주어온 두꺼운 빨간 겉표지 영한사전 찾아
밖에 나가 주위에 쌓인 먼지 털어냅니다.
그리고 찾아보는 영어단어
stumblin' ln
stumble은 있네요. 비틀거림
이 영한사전은 1990년 1월  5일 초판 인쇄
                       1990년 1월 10일 초판 발행입니다.
지금 이 순간 두꺼운 영한사전 가지고 있어서 행복해요
가지 않는 해 크리스마스 때 파리 행 탑승권이 좌석 배정
받지 못한 채  2015년 사이에서 울고 있네요.  
내가 수락하기만 했으면 다닐 수 있었던
인천국제공항 체크인 카운터 여직원 옆 콘베어밸트가 움직입니다.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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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테러의 이번 참사는 참으로 안타까울뿐입니다
이러한 반인류적 행위는 속히 차단되길 기원하면서
억울하게 돌아가신 그들에게 추모의 마음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모키가 불렀던 옛 팝송
다시 한번 들어 보게 됩니다
존레논의 이매이진이 평화의 노래로 상징되어온 팝이
파리에서 길거리 연주로 울려퍼지고 있다는소식접하면서
이번테러에 희생되신 무고한 사람들의 영혼을 위해
두손모아 기도드립니다 세계평화를 위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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