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햇빛 누운 자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708회 작성일 2017-11-01 21:52

본문

 
햇빛 누운 자리

무더운 날 누워 잠드는 자리에 햇빛이 들어오면
자리를 옮기면 된다
식욕 당기는 냄새나는 자리에 놓인 정수기
커피 마시고 싶지만 나가가지 못한다
퍼진 냄새가 사라져야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어둠 속에 사람이 보이고
불이 켜있어도 말을 참는다
어둠 속에 마주 친 사람이 있고
지금 보다 나중에 불을 킬 수 있어
참아도 된다 
공허한 허기가 다가와도 참을 수 있는 것
목구멍까지 차오른 말을 삼키고
냄새 품고 있는 사람들
자리 옮길 때까지 참고 참는다
일회용 커피 뜯어 종이컵에 붓는다
눈이 조여 오고 일어나 앉는 자리
의자는 모든 무대를 받아준다
정수기에는 다가가지 못했지만
화장실 불끄기 위해서 처음 소등한 것을 소등하였다
커피 마시기 전 이제 현재까지는 끝
인내 뛰어넘기 전
일회용 컵에 뜨거운 물 담고 커피 마신다
생일이라 맥주 마시는 사람에게 웃음으로 화답한다
끝나기도 전 햇빛은 어둠 속에 사라지고
누웠던 자리는 가까운 가족이 누워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눈을 의심케 하는 몸짓이 보여
눈 부릅뜨고 바라보는 세상
자취도 없이 사라지면 그뿐
하얀 휴지 뜯어 새벽 누울 자리 챙기고
이쑤시개 찾아 양쪽 귓구멍 후벼
떨어지는 귀지의 시원함
못다 떨어진 귀지는 새끼손가락 이용해 찾는다
잘라져 나간 이쑤시개
뾰족 보다 날카로운 시원함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5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10
쑥부쟁이 댓글+ 1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5 2009-04-22 1
309
서울 지하철(2009호) 2호선 삼성역 댓글+ 1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0 2009-07-18 1
308
명동(明洞)의 참새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4 2020-04-27 1
307
달래야, 감태야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9 2020-08-11 1
306
정원이 있는 벽화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9 2021-01-22 1
305
명동성당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7 2020-04-27 1
304
유쾌한 바이러스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2020-08-11 1
303
고정 틀에 쌓인 찌꺼기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8 2021-02-24 1
302
가슴 철렁 내려않는 전설 댓글+ 1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5 2009-07-27 1
301
응보(應報)의 변(辯) 댓글+ 1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 2011-04-02 1
300
명동(明洞), 그리고 지렁이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7 2020-05-07 1
299
그 길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7 2020-09-19 1
298
물집의 크기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2021-02-24 1
297
나의 조국, 나의 민족 이젠 울지 말아요 댓글+ 1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7 2009-05-07 1
296
최후의 반찬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2020-05-07 1
295
인간 주기율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2020-09-19 1
294
구두 속 바짓가랑이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7 2021-02-24 1
293
금전출납부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4 2011-04-17 0
292
겨울광장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7 2011-10-21 0
291
베스트 유모차 선발대회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9 2012-07-17 0
290
주상복합상가 종합장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5 2013-04-25 0
289
일회용 기억 저편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7 2013-11-02 0
288
돈독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6 2014-04-21 0
287
꽁치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9 2014-11-03 0
286
모네, 그대의 쓴 印象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7 2015-03-30 0
285
암스테르담에서 파리까지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6 2015-09-04 0
284
누군가 댓글+ 4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0 2015-12-01 0
283
입속 흰 꽃잎 사랑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8 2016-03-02 0
282
우리들의 기도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4 2016-05-19 0
281
불이계전(不二繼電)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1 2016-08-07 0
280
자기소개서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2 2016-10-26 0
279
암사동 빗살무늬토기 댓글+ 5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6 2017-01-05 0
278
희망가(希望歌)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7 2017-03-25 0
277
영숙이 댓글+ 4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7 2017-08-21 0
열람중
햇빛 누운 자리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9 2017-11-01 0
275
껌의 歷史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 2019-04-05 0
274
공통숙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2 2011-04-26 0
273
은사(銀沙)의 계절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6 2011-10-27 0
272
목표값 찾기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0 2012-09-02 0
271
오늘의 중식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4 2013-05-06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