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청소부 김 씨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387회 작성일 2011-06-13 11:24

본문

<청소부 김 씨>

                                     김혜련


어둠은 무엇으로 만들어진 것일까?
술떡이 되어 돌아오신 아버지를
방안에 누이며
천 년 원수 백 년 원수를
부르짖던 어머니를 보며 나는
어둠은 술로 만들어진 것이라 확신했다
그런 날이면 우리 3남매는
불 꺼진 골방에서 울며 잠들어야 했다
이 웬수야 존 일 헌다고
어디 가서 지발 데져 부러라
어머니의 찰진 울음소리는
밤새 계속 되었고
아버지의 몸은 쓰레기더미 속에서
각혈 같은 기침을 했을 것이다
내일 아침이면 어김없이
청소차를 끌고 나갈 아버지는
놀랍게도 어둠을 닦아내고
새벽을 여는 청소부 김 씨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동건 님, 반갑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청소부셨습니다. 그 시절엔 요즘처럼 대우도 좋지 않았고 작업 환경도 열악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평생 고생만 하셨는데 호강 한 번 못 하시고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70건 5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10
길고양이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2019-01-09 0
10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2023-02-12 0
10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4 2023-10-20 0
10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 2012-01-26 0
10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7 2013-04-14 0
10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7 2014-02-20 0
104
오래된 달력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4 2015-06-09 0
103
등산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2016-08-11 0
102
어성초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2017-08-10 0
10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2018-05-31 0
100
새벽 인력시장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 2019-01-09 0
9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2023-02-13 0
9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2023-10-25 0
9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6 2012-02-20 0
9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4 2013-04-14 0
95
살처분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1 2014-02-20 0
94
면소재지 마트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6 2015-06-16 0
93
통증의 입 댓글+ 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16-10-13 0
92
노이로제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2017-08-10 0
9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2018-05-31 0
90
곱창 골목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2019-01-12 0
8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2023-03-12 0
8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2023-11-01 0
8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8 2011-02-15 0
8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9 2012-02-20 0
85
큰개불알풀꽃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6 2013-04-14 0
84
화장장에서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5 2014-02-21 0
8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1 2015-06-16 0
82
계절 전쟁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2016-10-24 0
81
반달만두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2017-08-10 0
8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2018-07-26 0
79
대리 기사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2019-01-12 0
7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2023-03-14 0
7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5 2023-11-27 0
7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6 2011-02-23 0
7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9 2012-02-21 0
7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0 2013-05-05 0
73
미세먼지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3 2014-04-13 0
72
먼지박물관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8 2015-07-14 0
71
아버지의 손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2016-11-16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