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닢 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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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닢 두 장
淸 岩 琴 東 建
알싸한 냉기 가슴을 파고들며
꽃은 눈 되어 소복이 내린다
꽃잎자리 푸름으로 물들고
땅은 꽃가루로 발꿈치 뛰기가 아깝다
칠 흙의 어둠도 햇님 뒤로 숨으며
붉은 흔적으로 세상을 열어준다
저만치 미동에 나풀거리는 그 무엇
눈동자 광기를 발산한다
가까이 더 가까이
가을 하늘 잠자리 잡듯 살포시 잡았다
으아! 이럴 수가?
새벽일의 수당이
가슴은 두근두근 괜스레 얼굴도 홍당무다
이런 것을 횡재라 하나
주인은 찾을 길 없고
막걸리 사먹어 마음만 복잡하다
도둑 제 발 저린 다고 내 발도 저리다
결국 떨쳐 버리고 말았다
은행창구에 마련된
복 돼지(불우 이웃돕기)에 넣었다
돼지도 웃고 나도 웃고
20076 / 04 / 13
淸 岩 琴 東 建
알싸한 냉기 가슴을 파고들며
꽃은 눈 되어 소복이 내린다
꽃잎자리 푸름으로 물들고
땅은 꽃가루로 발꿈치 뛰기가 아깝다
칠 흙의 어둠도 햇님 뒤로 숨으며
붉은 흔적으로 세상을 열어준다
저만치 미동에 나풀거리는 그 무엇
눈동자 광기를 발산한다
가까이 더 가까이
가을 하늘 잠자리 잡듯 살포시 잡았다
으아! 이럴 수가?
새벽일의 수당이
가슴은 두근두근 괜스레 얼굴도 홍당무다
이런 것을 횡재라 하나
주인은 찾을 길 없고
막걸리 사먹어 마음만 복잡하다
도둑 제 발 저린 다고 내 발도 저리다
결국 떨쳐 버리고 말았다
은행창구에 마련된
복 돼지(불우 이웃돕기)에 넣었다
돼지도 웃고 나도 웃고
20076 / 04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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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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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해야 돈 줍는다고 새벽녘에 거리나 뒷골목에 흘린 돈들이 종종 있습니다. 거의 취객들이 흘린 돈인 것같습니다.
오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관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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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건시인님, 웃으셨네요. ^^다행이다. 복돼지도 웃던가요/ 시가 참 순합니다. 건강하세요.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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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찾을 길 없고
막걸리 사먹어 마음만 복잡하다
도둑 제 발 저린 다고 내 발도 저리다
결국 떨쳐 버리고 말았다
ㅎㅎㅎㅎ
고운 날 되십시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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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음 막걸리 사먹었을 것 같은데....ㅋ
술을 못먹네요...
할 수 없이 복돼지에 넣어야 했겠네요..
금동건 시인님의 고운 마음씨...
또한번 감복했습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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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섭 시인님
이월란 시인님
朴明春 시인님
한관식 시인님
관심과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즐겁고 복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