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은 미친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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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와 땅을 때리는 소리
부서진 마음 한 곳에 모이고
언제나 들어도 반가운 소리
새벽에 빗소리
처음 차분히 귓가에 울려
한 가닥 한 가닥 빗줄기에
여러 심정 담아 보게 하는
그 해 첫 장맛비
해마다 말없이 찾아 왔다
작거나 큰 피해 입히고
아무런 용서의 말 하지 않고
떠나 가는 너
지하방에 괸 너의 수액을
양수기로 빨아 내어 하수구로 버린 날
태양은 육지 보다 가까이서 토혈하고
못다한 열기 품으며 사라진 비 개인 오후
비 오는 날 어둠이 더 짙어 질 수록
낮 보다 밤을 기다려온 사람들은
고성을 지르거나
우산을 가지고 땅을 치며 화풀이하는 세상
으슥한 골목길 배회하는
저 여인은, 저 남정네는
발정한 개들이 사라진 비 오는 새벽녘
무엇을 찾으려고
찾으면 어떻게 하려고
비는 으슥한 것을 원치 않고
더러운 것을 씻어 주건 만
높은 지수(止水)가 뇌에 전달되어
하수구 뚜껑을 열게 만드는가
높은 세상이 깨끗해야
빗물을 받아 식수로 먹을 수 있지만
깨끗하지 못한 하늘에서
내린 빗물은 마실 수 없어
비 오는 날 미친 사람이 많은가
부서진 마음 한 곳에 모이고
언제나 들어도 반가운 소리
새벽에 빗소리
처음 차분히 귓가에 울려
한 가닥 한 가닥 빗줄기에
여러 심정 담아 보게 하는
그 해 첫 장맛비
해마다 말없이 찾아 왔다
작거나 큰 피해 입히고
아무런 용서의 말 하지 않고
떠나 가는 너
지하방에 괸 너의 수액을
양수기로 빨아 내어 하수구로 버린 날
태양은 육지 보다 가까이서 토혈하고
못다한 열기 품으며 사라진 비 개인 오후
비 오는 날 어둠이 더 짙어 질 수록
낮 보다 밤을 기다려온 사람들은
고성을 지르거나
우산을 가지고 땅을 치며 화풀이하는 세상
으슥한 골목길 배회하는
저 여인은, 저 남정네는
발정한 개들이 사라진 비 오는 새벽녘
무엇을 찾으려고
찾으면 어떻게 하려고
비는 으슥한 것을 원치 않고
더러운 것을 씻어 주건 만
높은 지수(止水)가 뇌에 전달되어
하수구 뚜껑을 열게 만드는가
높은 세상이 깨끗해야
빗물을 받아 식수로 먹을 수 있지만
깨끗하지 못한 하늘에서
내린 빗물은 마실 수 없어
비 오는 날 미친 사람이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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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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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힘없는 서민의 마음을 엿보고 갑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면서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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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이렇게 글 올릴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부디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황선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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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탑갑게 바라봅니다.
시인님의 고운글 잘 보고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마음이 아프내요
그놈의 거시기
머물다 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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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며 뵙습니다.
장마에 피해는 없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