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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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003회 작성일 2006-11-04 11:46본문
큰 바위 하나 우뚝 서 있어
나란히 등대고 먼 하늘 바라보았다
아름다운 밀어 끊임없이 속삭이던 밤
푸른 달빛에 반짝이던 눈빛은 영롱하고
아침이면 저 벼랑 아래서 비상하는
산새의 지저귐이 내 귓전을 스쳐 갔다
아직도 너는 거기 있어 세월을 잊는구나
먼동이 트면 찬란한 해는 솟아 오르고
한낮 더위 속에 연단을 거듭하다
서산에 황혼이 슬프게 드리우면
적막한 산중에 네 홀로 남아
옛사람의 속삭임이 들린다 할까
거무튀튀한 바윗덩이 하나
대 자연에 팽개친 무생물 너
그래도 너의 숨소리 들려 오고
사랑의 밀어들 영원히 간직하리
내 두 손은 네 바위등 쓰다듬고
나 홀로 등 기대어 눈을 감아
까마득한 세월을 거슬러 간다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바위하나 주신글 뵙고 갑니다
아름다운 주말 보내세요
김성미님의 댓글
김성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바위에 등을 기대고 서서 하늘을 바라보시는 시인님 ..그 모습이 스림처럼 그려집니다. 말없이 묵묵히 한 자리를 지키고 잇는 바위는 큰 믿음이고 변치 않는 사랑입니다. 고운 추억하나 바위에 새겨져 있다면 많은 세월이 흐른 후에도 정녕 가보고싶은 그리운 곳이겠지요 저도 가만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봅니다. 어린시절 하늘아래 첫동에 큰 바위가 있엇지요 그 곳에서 손꼽놀이도 하고..유년시절을 아주 행복하게 보냈답니다. 지금도 그 바위가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선생님의 멋진 글에 마음 쉼하고 오래토록 머물며 많은 배움 담아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배님...오랫만에 인사 올립니다.
멀리 갔다가 이제사...늘 건안 하심 마음 놓입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안녕하세요
이제 겨울등산 채비를 준비 하시겠네요
무생물, 돌, 바위
그 바위에 무생물의 생명을 읽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도 너의 숨소리 들려 오고
사랑의 밀어들 영원히 간직하리
내 두 손은 네 바위등 쓰다듬고
나 홀로 등 기대어 눈을 감아
까마득한 세월을 거슬러 간다
~무생물 대화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