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눈 오는 날 1, 2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129회 작성일 2008-02-19 13:32

본문

눈오는 날 1


                                                  이 월란



누구의 하관식인가
곡(哭) 한 줄기 새지 않고
관을 따라 내리는 저 소리없는 *곡비
저 소복의 행렬은
해기둥이 솟으면
섧디 섧도록 울음 울 것을
참았던 오열의 두 손으로 거친 땅을 부여잡겠네
저리 꼿꼿이 삼켜낸 통곡마저 풀어 놓겠네

* 곡비 : 예전시대 곡(울음)을 팔고 다녔던 여자



눈 오는 날 2



눈이 와요
봄의 신화는 무대 뒤를 점령하고
빙하의 마지막 축제가 벌어졌어요
억만개의 설등(雪燈)이 내 발등에 내려요
천지가 환해요
모질도록 비워낸 푸른 하늘도 하얗게 비었어요
나도 저렇게
나도 저렇게 파랗게 멍든 가슴 하얗게 비우고 비워
그대 가슴에 설등처럼 내리면
그대 발 디딘 천지도 환해 질까요
땅속까지 환해질까요
                             
                                            2008-02-18

추천7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The white snow
The sky crumbles noiselessy.
In the shpe of woman in white.
She was wailing for her lost love
소리없이 무너저 내리는 하늘
소복을 입은 여인처럼
그의 사랑을 잃어 버리고 통곡하는 여인이여,,,,
감사합니다,,,

강현분님의 댓글

강현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이 참 많이 내리던날에는
이제 그만 내렸으면 했는데
이렇게 시인님의 글을 읽으니
하얀백설이 그립네요. 참 간사하지요? ㅎㅎㅎ
온갖 과욕과 이기. 하얗게 비우는 날 세상이 환해지겠지요.^^
고운글 감사합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곡비!
곡비라는 직업도 있었네요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는 즐거움
가슴철렁함
시인님이 없었다면 아마 이런일을 평생 모르고
살았겠다는 안도감과, 머리 쭈볏함!
계속 많은 것을 주시리라 믿어봅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을 <곡비>로 느끼시고,
눈을 <설등>으로 느끼시는 시인님의 깊이에
새삼 존경심과 사물에 대한 통찰력을 느껴봅니다.

내일 모레면 대보름입니다. 먼 타지에서도 대보름이 밤하늘에서 웃겠지요.
저희 가게에는 온가지 잡곡과 나물 그리고 땅콩, 호도, 밤을 파느라 정신 없습니다.
진작 시인님의 주소를 알았다면 올망졸망 쌓아 보내드림을 했을 텐데... 아쉽습니다.

다음에 주소를 알려 주신다면 다음 해엔 꼭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시화집이 나오면
직접 싸인한 시집을 보내 드리려하니, 예에 벗아나지 않으시다면 주소를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은 글 뵙고 갑니다.^^*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득 올해는 눈을 많이 보지 않은 듯 합니다
소복히 쌓인 눈길이 보고 싶어지는 글 넘 예쁜게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해는 눈이 별로 안 왔어요...시인님의 시 처럼 첫눈이 그랬죠..
눈이 오면 오 천지가 하얀데 설등으로 비유 하셨네요..
시인님 좋은 하루 되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60건 5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00
핸드폰 사랑 댓글+ 9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2008-02-26 9
299
그 섬에 댓글+ 7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2008-02-25 7
298
여든 여섯 해 댓글+ 9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2008-02-24 10
297
꽃덧 댓글+ 7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2008-02-23 7
296
날아다니는 길 댓글+ 4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2008-02-21 4
열람중
눈 오는 날 1, 2 댓글+ 7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2008-02-19 7
294
그대, 시인이여 댓글+ 3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2008-02-18 3
293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2008-02-17 5
292
바람의 뼈 댓글+ 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2008-02-16 8
291
손톱달 댓글+ 7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2008-02-15 7
290
댓글+ 7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2008-02-14 7
289
노을 댓글+ 10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2008-02-13 10
28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2008-02-12 11
287
바람의 길 4 댓글+ 10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2008-02-10 10
286
나를 건지다 댓글+ 6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2008-02-08 6
285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2008-02-07 7
284
사랑 5 댓글+ 9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2008-02-06 9
283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2008-02-05 9
282
미로캠 댓글+ 11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2008-02-04 11
281
詩똥 댓글+ 11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2008-02-03 11
280
어느 아침 댓글+ 10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0 2008-02-02 9
279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2008-01-31 13
278
홍시 댓글+ 9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2008-01-30 9
277
사랑 4 댓글+ 9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2008-01-29 9
276
외출 댓글+ 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2008-01-28 8
275
눈(雪) 댓글+ 7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2008-01-26 6
274
사육 댓글+ 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2008-01-25 8
273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5 2008-01-24 6
272
사람, 꽃 핀다 댓글+ 9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2008-01-23 9
271
눈길 댓글+ 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1 2008-01-22 8
270
등라(藤蘿) 댓글+ 5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4 2008-01-21 5
269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2008-01-19 9
268
촛불잔치 댓글+ 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2008-01-18 7
267
백일장 심사평 댓글+ 7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2008-01-17 7
266
밤의 초음파 댓글+ 9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2008-01-16 10
265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2008-01-15 6
264
댓글+ 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2008-01-14 8
263
나쁜 詩 댓글+ 14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2008-01-12 13
262
별리동네 2 댓글+ 9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2008-01-11 10
261
불씨 댓글+ 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2008-01-10 8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