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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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131회 작성일 2007-03-31 08:18본문
봄이 오는 소리
최승연
언덕배기 키 큰 미루나무 사이로
푸른 풀이 덮이고 밑동 위부터 새싹이 돋았다.
언덕 밑 웅덩이엔 개구리 목 틔우는 소리 들리고
오지 않는 님 찾는 종다리의 피 터지는 소린
깊숙이 닫쳐진 여정(旅情)에 지친 파도소리 되었다.
미움이 ,슬픔이, 아픔이, 그리워함이…….
마음속 좁은 공간 해치며
지나간 세월 속으로 폭풍우처럼 사라지고
차디찬 대지 위엔 봄꽃이 피어났다.
손자 등 쓸어주며 들려주시던 봄날 이야기
할머니 주름 사이로 피어나는 자애(慈愛)로운 미소가
온통 진홍빛으로 하늘을 물들이고
들꽃의 향기가 슬픈 대지를 적셔
우리의 입맞춤처럼 달콤한 사랑의 회한(回還).
아지랑이 속으로 희미하게 사라지던 당신 모습이
눈(雪) 녹이는 봄바람 따라 내게로 살포시 다가온다.
외로움에 지친 쓰라림이 슬픔과 그리움으로
봄 오는 소리 따라 숲 저 너머로 날아가고
꿈을 꾸듯 사랑을 속삭인다.
창 넘어 흔들리는 작은 잎사귀들의 속삭임은
대지를 품에 안고 흐느적거리는 사랑이어라.
최승연
언덕배기 키 큰 미루나무 사이로
푸른 풀이 덮이고 밑동 위부터 새싹이 돋았다.
언덕 밑 웅덩이엔 개구리 목 틔우는 소리 들리고
오지 않는 님 찾는 종다리의 피 터지는 소린
깊숙이 닫쳐진 여정(旅情)에 지친 파도소리 되었다.
미움이 ,슬픔이, 아픔이, 그리워함이…….
마음속 좁은 공간 해치며
지나간 세월 속으로 폭풍우처럼 사라지고
차디찬 대지 위엔 봄꽃이 피어났다.
손자 등 쓸어주며 들려주시던 봄날 이야기
할머니 주름 사이로 피어나는 자애(慈愛)로운 미소가
온통 진홍빛으로 하늘을 물들이고
들꽃의 향기가 슬픈 대지를 적셔
우리의 입맞춤처럼 달콤한 사랑의 회한(回還).
아지랑이 속으로 희미하게 사라지던 당신 모습이
눈(雪) 녹이는 봄바람 따라 내게로 살포시 다가온다.
외로움에 지친 쓰라림이 슬픔과 그리움으로
봄 오는 소리 따라 숲 저 너머로 날아가고
꿈을 꾸듯 사랑을 속삭인다.
창 넘어 흔들리는 작은 잎사귀들의 속삭임은
대지를 품에 안고 흐느적거리는 사랑이어라.
추천1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 넘어 흔들리는 작은 잎사귀들의 속삭임은
대지를 품에 안고 흐느적거리는 사랑이어라.>...
봄 使者 바람으로 대지에 온 누리에 새봄을
싣고 오셨군요. 고운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자 등 쓸어주며 들려주시던 봄날 이야기
할머니 주름 사이로 피어나는 자애(慈愛)로운 미소가
온통 진홍빛으로 하늘을 물들이고
~
정겨운 모습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십시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로움에 지친 쓰라림이 슬픔과 그리움으로
봄 오는 소리 따라 숲 저 너머로 날아가고
꿈을 꾸듯 사랑을 속삭인다.
창 넘어 흔들리는 작은 잎사귀들의 속삭임은
대지를 품에 안고 흐느적거리는 사랑이어라.
가슴에 와 닿습니다 / 주신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