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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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최승연
살폿 잠결에
창 밖을 보니
눈밭처럼 환한
달빛 사이로
잎새 떨어진 나뭇가지
차가운 바람 따라
외로움 달랜다
밤길 돌아
산길 걸을 때
정답게 길동무하던
누님 같던 달님은
아직도 분통(粉桶)에 빠진
새색시 같은데........
아!
난 벌써
초로(初老)의 신사(紳士)
그리도 정겹던
둥근 달님은
쓰린 세월 속에
잊혀져 가고
꿈결같이 흘러간
시간들 속에
잃어버린 전설처럼
옛 예기되었다.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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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보며>
잘 감상하였습니다.
아래의 글은 지난달에
올렸던 몇 구절입니다.
얼굴 반듯이 보여
대지의 중생들이여
맘과 몸 다스리라고
아주 멀어지기 전에
일러 주려는 것이더냐
그대 일 년 어간에
380m m 멀어져간다니
내가 태어나서 부터
26,880m m 멀어졌구나
태고에는 더 크고 밝았으리
그대 멀리 가기 전에
그 밝은 얼굴에 더
슬픔 주어서는
아니 되는데,
세상은 여전히
소란스러워 싸움과
살생을 버리지 못하니
그대 얼굴 가릴 때마다
안쓰러움을 금치 못하노라.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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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같은 달님은
아직도 분통에 빠진 새색시같은데...
아... 나는 초로의 신사...
시간은 꿈길처럼 흘러만 갑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시인님...
김현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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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난 벌써 초로의 신사/
최승연 시인님 저의 달도 전설이 된지도 오래된것 같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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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도 정겹던
둥근 달님은
쓰린 세월 속에
잊혀져 가고
꿈결같이 흘러간
시간들 속에
잃어버린 전설처럼
옛 예기되었다.
주신글 뵙습니다
좋은날 되세요
장윤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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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긴 시인님을 상상해 봅니다. 경북 칠곡의 하늘가는
별들이 참 많으리라 여겨집니다. 아직 그 곳은 청정의 지역
앙상한 나뭇가지에 걸친 달님 .. 그리고 누이.. 초로의신사
한폭의 수채화 고운 그림속으로 유영합니다. 고운 날입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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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돌아
산길 걸을 때
정답게 길동무하던
누님 같던 달님은
아직도 분통(粉桶)에 빠진
새색시 같은데........
~
더 젊게 더 힘치게
앞으로의 사간 더욱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