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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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289회 작성일 2007-04-22 07:11본문
종이꽃
최승연
종이꽃 한 송이 피었다.
까끌까끌한 손끝으로 분홍종이 접어 만들었다.
태양 빛 눈부신 오뉴월도 아닌데 종이꽃은 기대가 부풀다.
창 밖 바람소리에 귀 쫑긋 달콤한 사랑 기다린다.
밤 별들이 내려앉은 동산에서 바람처럼 달려가
멋있는 왕자님 만나고 싶단다.
종이꽃은 기다림에 지쳐 창 밖을 본다.
집 잃은 강아지 한 마리 검은 비닐봉질 뜯고 있다.
배고픔에 허기진 몸으로 낙엽 뒹구는 거리에 있다.
벼랑을 기어 올라가는 담쟁이의 잎이 바람에 떨어져 뒹군다
길 잃은 벌 한 마리가 종이꽃 바라보며
촉촉이 이슬 머금은 꽃잎을 해친다.
최승연
종이꽃 한 송이 피었다.
까끌까끌한 손끝으로 분홍종이 접어 만들었다.
태양 빛 눈부신 오뉴월도 아닌데 종이꽃은 기대가 부풀다.
창 밖 바람소리에 귀 쫑긋 달콤한 사랑 기다린다.
밤 별들이 내려앉은 동산에서 바람처럼 달려가
멋있는 왕자님 만나고 싶단다.
종이꽃은 기다림에 지쳐 창 밖을 본다.
집 잃은 강아지 한 마리 검은 비닐봉질 뜯고 있다.
배고픔에 허기진 몸으로 낙엽 뒹구는 거리에 있다.
벼랑을 기어 올라가는 담쟁이의 잎이 바람에 떨어져 뒹군다
길 잃은 벌 한 마리가 종이꽃 바라보며
촉촉이 이슬 머금은 꽃잎을 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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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 잃은 벌 한 마리가 종이꽃에 앉을 수 있을까 합니다.
물론 길을 잃었으니. 꽃도 잊어겠지만. 그래도 생화를 만나야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잘 감상 하였습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양 빛 눈부신 오뉴월도 아닌데 종이꽃은 기대가 부풀다.
~
여인의 오월을 기다리는 모습 선합니다.
틈새 없는 시어가 아름답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이꽃 속에 숨겨진 의미를 조심스럽게 찾아봅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