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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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그토록 아프게 헤집어놓고
철문을 굳게 닫은 기차는 이미 떠나갔다.
새로운 희망을 기대하지 마라.
빛 한 줌 없이 구석진 골방에서
아무리 아파 울고 죽음처럼 고요해도
너는 얼굴도 내민 적 없이 차가 왔다.
독주하는 과욕과 대단한 물욕
그것들의 유황에 온몸 담그고
세상의 모든 부를 가지려던 욕심
안간힘 쓰던 탐욕의 두 눈에
어찌 사람이 보였겠느냐?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던 너였다.
마약처럼 남용된 어두운 네 중독 뒤엔
그림자로 남아 떠 돈 또 하나의 병든 영혼
긴 나날엔 눈물도 서러움을 달래지 못하더라.
한때는 너밖에 보이지 않은 목메던
시간의 갈피마다 정녕코 사랑이 그리워
사랑을 구걸하던 날들이 내게도 있었다.
유효기간이 지난 식품처럼
곰팡이로 덮인 내 가슴에서 회생을 기약해도
이제 희망은 죽은 지 오래라
그토록 열망하던 네 아리따운 재물의 여인
부를 향하던 줄기찬 항해와
너의 수많은 물질의 축복은 어디 있느냐?
차라리 이제는 고이 놔 주어라
Steve Barakatt /Valentine's Secret
댓글목록
박기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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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하겠습니다.
더러운 집착의 주인공의 전철(前轍)을 밟지 않을 것입니다.
엄명 앞에서 가슴에 손을 얹습니다.
선생님 건안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형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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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감상햇습니다 좋은밤 되세요^^
김영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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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의 진실앞에 고뇌하는 시인님의 시심에 함께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11월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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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시인님!..아쉽게도 오래 하지 못했읍니다...다음에는 꼭 고 시인님의 노랠 들어야 할텐데.....
항상 건강 하시길...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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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시인님!..지금 손 발행임님께 경북,대구 지부창설 준비협조를 구해 놨읍니다..(명단)
곧 소식 올리겠읍니다...건강 하시길...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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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감성이 예민한 예술인, 문인일수록 집착을 경계하여야 할 듯 합니다.
어디엔가 몰두하면 끝도 없이 항해를 계속하여 돛을 내릴 줄 모르는 분들이니까요.
그 것도 치밀한 분석도 없이 감으로... ^^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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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배워야 할것 같습니다
고마운 글에 감사 드리며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윤해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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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관심은 행복과 기쁨을 낳지만, 집착은 황폐함을 낳지요. 맘이든 몸이든 피폐해져 갑니다.
고은영 시인님의 질책 달게 받음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됩니다.
머물다 갑니다. 건 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