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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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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854회 작성일 2006-08-18 08:1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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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딴 생각

    지은숙


    내가 사는 동네에 애정이 가는것은 여름에는 에어컨이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문 닫도록 나오는
    시립도서관이 있고
    휴일아침에는 거나한 사람냄새를 맡을 수있는 재래시장이
    9월에는 서쪽 창을 열면 가을 무학산이 한 눈에 다
    들어오는 풍경이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책을 읽다 눈이 잠잠해지는 한낮
    햇볕이 뽀얗게 내리쬐는
    도서관 운동장을 지나 공원 벤치에 앉아 잠시 쉬고 있으면
    오후에는 대개 늙은 사람이나, 직업을 구하지 못한
    젊은이가 담뱃불을 댕기고 있습니다
    한여름, 내가 뜨거운 커피를 마시듯
    젊은이 입에다 불을 피우는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도 같습니다

    어떤 사람의 여름은 바다처럼 푸르고 어떤 사람의 여름은 다
    익은 옥수수수염처럼 축 늘어진 칙칙했던 시간,
    해 길이도 좀 짧아진 듯
    새벽에는 바람이 선선해
    살갖을 스치는 서늘한 기온에 이불을 끄집어 당겼습니다
    잠결에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가을이 되면 사람들이 얼마나 또, 쓸쓸함을 품고 놔두지 않을지,

    사는것이 다 걱정 입니다 ....




    그림:피카소/<거울 앞에 선 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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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일수님의 댓글

김일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위의 이미지와 시인님의 글이 너무도 매치가 잘되네요.
음악도 감미로운데~
이 아침 시인님의 고운 글 접하니
딴생각은 커녕 정신이 바짝 드네요.
시인님의 바라보는 서정적인 모습에서
청명한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삶이 실려 있는 살아 있는 글하나 장만 해야 겠다는
생각 잠시 하고 갑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산시인 지은숙 시인님의 시가 프로 이상의 경지군요. 시사 실생활에서 배어나오는 것이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시속에 강한 사회적 메세지와 한탄이 들어있으니 읽고 남는 메세지가 있으니.시의 역할을 충분히 하셨습니다. 그리고 비흡연하시는 분들이 커피를 마시듯 흡연 하시는 분들도 커비 대신에피는 것이니. 이 또한 상대의 기호를 인정해주는 합리적인 생각. 이 또한 상대문학의 인지에...개인인격존중이니 이보다 좋은 메세지를 전해 주는 것이 있을까 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간 무더운 마음을 식히는 딴 생각..!!
도서관은 피나는  자기계발,  공원에서는  노숙과 같은 쓸쓸함이 뒹굴고 있지요
외롭고 허전한 가슴 지필 담배불을 깊이 빨아당기면서..... 또 하루를 삼켜 봅니다

김진관님의 댓글

김진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글 안에 스며있는 이미지와 운율만으로도 벅찬데 이름난 그림과 음악을 더 해주시니 이아침이 즐겁습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동네-제가 다녀 온 곳이여서 익숙한 풍경입니다.
우리 동산에 올라서 마냥 놀다가
두고온 우산은 찾으셨는지요?
어디서 삐져 있을 그 모습을 생각하면서
당부드립니다.
제발 딴생각 하기 없기^^*

함은숙님의 댓글

함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사는일 자체가 걱정이지요
그 걱정은 거의 기우에 지나지 않지만 우리들은
또 다른 걱정을 하지요
하지만 잠시 딴 생각에 한눈 파는것도 즐거운 일탈이 아닐까요
늘 ~~ 건안하시길.....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가운 인사부터 드립니다.
태풍이 올라온다는 ..바람이 창문을 뒤흔드는 ..
지 시인님의 시..뵙고 갑니다.
음악이..시가..좋습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딴 생각에 머물다 정신을 가다듬어 봅니다.
약속은 항아리에서 숙성되는 날만 기다리고 있고
진한 색으로 여름을 항아리에서 나고만 있습니다.
항아리 뚜껑을 열 때
비로서 약속은 열차를 타겠지요^^
또 다시 딴 생각으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선생님의 끝집, 감사히 감상하며 있습니다.  건안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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