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책보자기와 폴더를 열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857회 작성일 2018-12-20 22:40

본문

책보자기와 폴더를 열고


- 2018 신인상 시상식에 붙여 - 강 영 준


네모는 자와 자의 합이다


크로스백처럼 등에 메고 다니던 책보자기도 네모였어


국어 산수 사회 자연 책을 마름모 두름으로 말아서 짊어지고


취학 전 글자 터득이란 생각해본 적도 없던 시절이었지


 

시오리 등하교 길에 가는 것이 공부요


하교 길이 즐거운 놀이라


저 녀석은 학교 갔다 오자마자 책 보따리 던져불먼 그만이여


소리를 듣고 자란 터수에 견고한 네모의 결박은 버릇이 되고 말았어


 

요즘엔 컴퓨터라는 것에 폴더를 만들어 놓으면


그 안에 무진장 많은 책을 담을 수 있어서


담고 풀기는 각자의 나름이더라마는


 

책보자기나 폴더나 똑같이 네모로서


던져놓거나 열어보지 않기로


많이 닮았다는 것이 참 신기했었거든


 

대저 수 십 년 전 책보자기 시절부터


폴더에 대책 없이 묶어두기만 했던


나의 네모지고 눅눅한 결박이 풀리고


시사문단에서 계급장을 달아주니까


아 금메


그 네모 속에서 향기가 나는 것 같아


 

더 늦었더라면 후회할 뻔했지


지금부터라도


묵은 글 항아리 폴더를 열고 ㄱㄴㄷ


ㅏ ㅑ ㅓ ㅕ


글 향기를 마냥 피워봐야겠어



금메 : 글쎄의 방언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0건 50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9490
밤하늘에 댓글+ 4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2006-08-12 0
19489
하루 댓글+ 8
김일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2006-08-22 0
19488
누울 걸 그랬다 댓글+ 7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2006-11-10 3
19487
과 부 댓글+ 1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853 2006-12-22 3
19486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2019-08-26 4
19485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2020-03-01 1
19484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2021-03-25 1
19483
섬 20 댓글+ 8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2006-06-12 0
19482
어느 날 댓글+ 3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2006-07-31 0
19481
불쌍한 아버지 댓글+ 6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2006-09-04 1
19480
코스모스 댓글+ 9
김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2006-09-09 0
19479
세월 댓글+ 9
장윤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2006-12-17 2
19478
답변글 창의력 댓글+ 3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2007-11-08 3
19477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2007-12-31 6
19476
어버이별 댓글+ 2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2017-04-21 0
19475
아파트 댓글+ 6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2017-08-23 0
19474
시냇가의 잔영 댓글+ 3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2006-06-18 4
19473
상처(1) 댓글+ 5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2006-07-11 0
19472
그대 생각 댓글+ 8
박영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855 2006-10-09 0
19471
욕망 댓글+ 5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2006-10-09 7
19470
시에서 정치를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2006-12-22 1
19469
댓글+ 5
강현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2008-02-12 5
19468
아침을 열며 댓글+ 5
김성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2008-02-13 4
19467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2019-09-14 2
19466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2019-10-11 2
19465 no_profile 노귀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2020-12-16 1
19464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2022-12-12 0
19463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2023-08-23 0
19462
봄 꽃 댓글+ 3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06-02-22 4
19461
누가 웃는다 댓글+ 9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06-03-21 2
19460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06-04-04 0
19459 김홍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06-07-13 1
19458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06-08-08 0
19457
사 립 문 댓글+ 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06-09-13 4
19456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06-11-14 1
19455
연분홍 철쭉 댓글+ 5
장윤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06-12-10 1
19454
산그림자 댓글+ 6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08-01-05 6
19453
눈(雪) 댓글+ 7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08-01-26 6
19452
봄이왔네요 댓글+ 6
no_profile 목영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2006-04-13 7
19451
퍼즐 맞추기 댓글+ 5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2006-06-03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