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오늘은 어떤 명함을 내밀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046회 작성일 2010-09-10 11:14

본문

                        오늘은 어떤 명함을 내밀까?

                                                          이 순 섭

종합병원에 가면 넘쳐나는 환자들 때문에 세상 모든 사람들은
환자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은행 마감 시간에 허겁지겁 달려가도 분주한 고객들 때문에
부자만의 세상인 것 같아.
그렇지, 도로 양쪽주변에 즐비한 건물도 수없이 많으니 건물주도 있겠지.
임대료 받고 편안히 먹고 사는 사람이 오죽 많은 세상에 
모두 부자야.
실업급여 신청하러 고용안정 센터에 텅 빈 가슴 안고가면
사람이 어떻게 많은지 길거리 걸어 다니는 성인들은 모두 실업자 같아
대낮인데도 지하철은 만원이고
흥행된 영화 상영하는 극장에 가면 오전인데도 만원이라
주위를 살펴보니 젊은 사람들이 많기도 많네.
이들은 예비 실업자인지도 모르지
산에 가면 나무도 많고, 바다에 가면 바닷물이 많은 세상에
하늘에서 내려다본 네온 십자가는 왜 이리도 많은지 몰라
숨쉬고 있는 사람은 모두 신앙을 갖고 사는 종교인인지 모르지
깜빡거리는 십자가는 없지만 반짝이는 십자가는 무수히 많구나.
아무리 땅을 파도 십 원 동전 하나 나오는 않는 세상에
지하 송유관 기름이 유출돼 땅을 파보니
뜻 모를 주검은 숨쉬지 못하고
버스 정류장 옆 빗물받이 뚜껑을 열고 뚫어지게 바라보니
십 원짜리 동전 보다 더한 동전도 나오네.
바지 주머니에 넣은 동전은 두 개 이상 있으면
동전 부딪치는 소리 들리지 않건만
두 개만 있으면 짤랑거리는 바지 사장 세상에
詩에서 까지 공짜가 없다는 절대 진리도 모르고
늘어나는 것은 손쉽게 남의 돈 먹어치우려는
나쁜 심보만 늘어나는 세상
매달 실업급여 받으러가는 길에 취업 상담했다고
얻어놓은 거짓명함만 늘어나는 세상. 오늘은 어떤 명함을 내밀까?
추천8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이순섭 시인님.!

그간 잘 지내셨죠,
얼마남지않은 그날이 마냥 기다려집니다.
그때 뵈옵는날 마음의 명함 내밀고 정담을 나누어봅시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세상이 점점 낯이 두꺼워 지고 있지요.
심장을 몇개쯤  달고 다녀야 하는 세상
이순섭시인님의  예리함을 피하지 못하고
시향으로 흘러 나옵니다.
진리와 정의로 이 땅이 순화 되어야 겠지요.ㅎㅎ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7건 500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487
봄을 기다리며 댓글+ 6
손종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1 2010-03-22 8
148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1 2010-03-23 8
1485 김종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5 2010-05-13 8
1484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7 2010-06-04 8
1483
장미꽃 연정 댓글+ 4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3 2010-06-19 8
1482
안개낀 날 댓글+ 3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4 2010-06-21 8
1481
그리움 세 움큼 댓글+ 4
少井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7 2010-06-25 8
1480
내가 먼저 댓글+ 3
성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0 2010-07-07 8
1479
나의 아버지 댓글+ 7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6 2010-08-09 8
1478
어매(3)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 2010-09-01 8
1477
모기 댓글+ 1
지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4 2010-09-08 8
1476
사이 댓글+ 3
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1 2010-09-10 8
열람중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7 2010-09-10 8
1474
습지원 가는 길 댓글+ 1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9 2010-09-10 8
1473
어매(5) 댓글+ 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1 2010-09-15 8
1472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0 2010-09-16 8
1471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9 2010-09-17 8
1470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8 2010-09-18 8
1469
인생수업중 댓글+ 1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8 2010-09-18 8
1468
인연 이라면 댓글+ 3
장정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2 2010-09-19 8
1467
양평 가는 길 댓글+ 4
안효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 2010-09-26 8
1466
강강술래 댓글+ 2
안효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2010-09-28 8
1465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3 2010-09-28 8
1464
봉선화 댓글+ 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2 2010-10-04 8
1463
가을이 지네 댓글+ 3
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7 2010-10-14 8
146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0 2010-10-14 8
1461
시멘트 전봇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0 2010-10-14 8
1460
텃밭 댓글+ 1
오세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6 2010-10-14 8
1459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9 2010-10-17 8
1458 성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0 2010-10-19 8
1457
가을연가 댓글+ 4
안효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8 2010-10-23 8
1456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7 2010-10-25 8
1455
봉정암의 저녁 댓글+ 5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0 2010-10-26 8
1454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3 2010-10-27 8
1453 지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6 2010-10-28 8
1452
運命인게야 댓글+ 7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3 2010-10-28 8
1451
내 손은 댓글+ 4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5 2010-10-28 8
1450
가을 낙엽 댓글+ 3
김성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3 2010-10-29 8
1449
그 날 이후 댓글+ 6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4 2010-11-03 8
1448
진눈개비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 2010-11-04 8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