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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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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859회 작성일 2010-09-15 14:21

본문

어매(5)
 
淸 岩 琴 東 建

어매가 계시지 않는 집 '허전하고 쓸쓸합니다
온기도 없고 그저 냉랭할 뿐입니다
일어나세요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어쩌다 자식도 알아볼 수 없으신지
다 내 탓인 듯 목 울음을 수없이 토해보네요

일어나세요
대문 앞에서 불러 드린 문산댁 소리에
얼른 달려나오세요
 
물 한 잔 맨발로 들고 나오시던 당신
정녕 그 모습 이제는 볼 수가 없는 건가요

웃음도 정도 온기도 사라진 어매의 병실
그저 침묵만이 흐르며 가쁘게 몰아쉬는
당신의 육신뿐입니다 ,

%문산댁은 어머니의 택호입니다

2010년 8월 3일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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