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꽃망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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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750회 작성일 2006-05-10 17:08본문
임 오시는 길목에서
애타게 기다렸던
축복의 날
그것은 운명이었던가
찬바람 지나간 자리
웃으려 애써 봐도 희망 잃은 눈빛
수심 깊은 얼굴은 꾸벅꾸벅 졸고
큰 나무에 기대어 햇살 몇 오리로
연분홍 미소 짓는 어린나무
표정은 밝으나
마음 어딘가에 미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다소곳이 서 있구나
이름이 무엇인지 물어봐도
오늘도 거센 바람에 입을 꼭 다물고
무참하게 짓밟혀 울먹이는 꽃망울
얼마나 긴 시간 또 기다려야 하나
아! 까마득한
일년에 한번 빛 고운 한 순간의 만남을
하늘이시여! 제발 도와 주소서
2006-5-10
댓글목록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거센 바람에 입을 다문 꽃망울' 표현이 좋네요. ^*^
정종헌님의 댓글
정종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따듯한 바람이 물어보면 입을 열 것도 같은데..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샘바람이 심한 모양이지요?
그러나 그러한 비바람이 그 꽃나무를 더욱 튼튼하게 키우겠지요.
비록 꽃은 빨리 지겠지만... ^^
한기수님의 댓글
한기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센 바람이 지나가면, 아름다운 꽃은 다시금 피어 나겠지요.
인생의 삶도, 흔들리며 살아가 듯!!! 아름다운 글 즐감하고 갑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두손모아 빌어야겠군요.
한 순간의 만남을 위해서 예쁘게 꽃망울 맺히라구요.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발자취 남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요즈음 날씨가 고르지 않고 바람 맞은 꽃은 색깔이 곱지않아서
매일 창문 열고 애타게 바라봅니다
여러 선생님분들 언제나 평안 하시길 바랍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진 비 바람을 견디고 피어난 꽃이 유난히 색이 선명하고 향이 아름답다던데요.
인고의 결과겠지요.
지금은 활짝 피었겠네요. 비바람 견디어 냈다면......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하늘이시여 제발 김옥자님 도와주세요
소중한글 가슴에 담아 갑니다
황선춘님의 댓글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이여 도와주소서 한번만 아니 단 몇초만이라도
불게 제가슴을 불태우듯 빨갛게 피우게 해주세요
시인님의 글 읽으며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고운글 머물렀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