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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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햇살 낮게낮게
봄산은 온통 젊음이다.
붉은 애호랑나비는 벌써 신열이 난 듯
솔폭 뒤로 숨어들고
쑤욱, 땅 박차고 솟아오른 산찔레순
뒤질세라 저만치 조팦나무 아래선
때 이른 청버섯이 머리 불쑥 내밀고 번들번들
입산금지 간판은
통제구역 들어가면 10만원
산에 불 지피면 100만원
저질렀다가느는 합이 백십
문다고 알려준다는 듯
지키라고 명령 하는 듯
삐딱하니 서 있다.
파들파들 떨고 있는 연둣빛 이파리들
봄 산,
아직은 통제 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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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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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맛이 나는 듯
*봄 산*
즐겁게 감상하였습니다.
채금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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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생각나는 아름다운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