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덜 찬 갈 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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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덜 찬 갈 별 노래
시/김 태 일(金泰一)
저기 별들이 흘러내려요
갈꽃 핀 연화못이
마파람에 쫓긴 별들 불러모아
옆 집 아낙네 너스레 풀듯
한갓지게 졸졸거려요
질주하던 아스팔트 길도
별들의 유혹에 가던 길 잃어
들판으로 시근벌떡
별빛 싣느라 우걱지걱
밤하늘에 넋 잃은 메밀꽃은
달빛 깔고 드러누워
달 덜 찬 갈 낳으려 아근바근
반딧불 껴안아 자질자질
가만 귀 기울여 들어 봐요
한라산 허리에 쏟아져 내리는
뭇 별들의 사랑 노래
풀벌레들과의 오케스트라
가을 연가 엿들어 봐요
2005. 9. 24
♪ 쇼스타코비치 왈츠 No.2-ⅣDmitry Shostakovich(1906 ~1975)
댓글목록
윤복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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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귀에 별들의 노래가 들리는 듯 하군요.
아름다운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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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 별들과 풀벌레들이 협연하는 가을의 연가는 어느 나라, 어디에서 들어봐도 아름답더이다. 싫증도 없더이다.
"뭇 별들의 사랑 노래
풀벌레들과의 오케스트라
가을의 연가 엿들어 봐요"
임혜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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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 시인님^^*
시인님의 아름다운 詩 어 덕에..
꼭 다시 가고픈 제주로 나에게 다가서는데..
혹여! 이가을이 가기전에 제주에가면
들판으로 시근벌떡, 별을담으러 우걱지걱 제주를 가슴에 담아 보고 싶으네요..
그러면,, 한라산, 산 허리에 쏟아져 내리는 묻 별들의 사랑노래가 ... 혹시?ㅋ
홍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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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시 그리고 효과음
너무 기가 막히게 아름답네요
시인님 부럽습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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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림 시인님, 양남하 시인님, 임혜원 시인님, 홍갑선 시인님!!
가을이 다가 옵니다.
올 갈은 여러 시인님들에게 특별한 가을이기를 기원합니다.
임혜원 시인님, 제주에 오시면 꼭 연락 주시길... ^.~**
고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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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 시인님
늘 아름다운 싯귀에 머물러
고향으로 달려가는 마음
이 그리움 깊은 강물
아, 아름다운 한라산, 그리고
제주바다의 가을이여~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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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별들이 흘러내려요 갈꽃 핀 연화못이 마파람에 쫓긴 별들 불러모아 옆 집 아낙네 너스레 풀듯 한갓지게 졸졸거려요..............아름다운 글..뵙습니다.....
이리도 좋은 글을 쓰시느라...........반가운 인사 드리며...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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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영 시인님, 고향 생각이 나시는 모양이군요.
걱정 마십시오.
한라산도 태평양 바다로 흘러가버리지 않고 잘 있고
오늘 아침도 일출봉에 태양이 솟아올랐답니다.
아직 단풍도 나무를 꼭 껴안아 잘 지내고 있구요.
그런데 귀뚜리 울음소리가 점점 작아지네요.
가을이 깊어지려나... ^.~**
오영근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무슨 일이라도 있으셨는지...
요즘 좀 뜸 하셔서 은근이 걱정이 되더군요.
아이구, 저도 내일부터 이 달 말까지는 못들어 오겠군요.
학교에 행사가 있어서 학생들과 함께 홍도, 흑산도, 보길도에 다녀와야 하거든요.
그 동안 좋은 작품 쓰셔서 올려 놓으시겠지요? ^.~**
강연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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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메밀 꽃이 피어있고 옆에는 물소리가 들리는
북제주군 대천동에서 '제주글밭동인회'모임이 있었지요.
김태일 시인님은 그날 첫 모임에 오시는 날이라 낭송을 할 시를 챙겨오시지 못해서
즉흥시를 읊었는데... 바로 이시지요.
참으로 멋지지요? ^*^
이선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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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에 들어 선 느낌입니다.^^가을 별들 초롱함과 이야기가 함빡 들려옵니다.
기분 좋아지는 글에 감사드립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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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옥 시인님, 이선형 시인님, 들려주셨군요.
항상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