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 마음 그릇 >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773회 작성일 2018-07-01 09:27

본문




마음 그릇


                             조소영

그릇장에 그릇을 정리한다

사촌 형님이 주신 몇 해 전 갖고 
싶어 했던 고귀함으로 다가온 
옛 시할머니의 유품,
의미를 담은 투박하지만 소박한
하얀 사기그릇


둘레에는 전통 문양과
찬그릇 한 켠 선홍빛 눈물이 
산속 맑은 물을 지키는 풀꽃처럼 
하늘빛이 닿은 것처럼 
꽃그림이 다정하다

밥그릇, 국그릇, 찬그릇의 
공간적 시간을 뛰어넘은 
시조적 향취에 취해 찌그러지고 
흠이 나고 실금마저 휘장 같은
알라딘의 요술 램프처럼 
닦을수록 은은하게 빛바래 
나오는 시할머니의 사랑

내 영혼 지치고 공허함이 
몰려올 때면 골동품처럼 꺼내어 
만지작 거림의 음미,
그릇이란, 채우고 비움이라 했던가

정갈한 마음 갖고자 
오늘은 어쩐지 그릇에 휴식처럼 
의미를 담아 먹는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9건 50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449
마음을 숙성 시켜라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2020-02-27 1
1448
반가웠습니다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2020-03-17 1
1447
시 (詩) 는 나에 동반자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2020-07-14 1
1446
내 가슴에 댓글+ 1개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2006-04-01 2
1445
그대로의 모습일지라도. 댓글+ 1개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2006-04-21 5
1444
4월이면 댓글+ 4개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2006-04-29 5
1443
내 젊은 날의 아버지 댓글+ 6개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2006-05-10 1
1442
꽃잎천사 댓글+ 7개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2006-08-25 0
1441
노래 댓글+ 8개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06-04-25 6
1440
마음 댓글+ 4개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06-05-15 0
1439
언제라도 .. 기다림 댓글+ 4개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06-08-19 0
1438
수수授受 댓글+ 4개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06-08-24 2
1437
잡 초 댓글+ 4개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06-10-02 5
1436
가족사진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19-09-06 2
1435
마음의 의자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19-07-16 4
1434
고마운 비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22-06-15 1
1433
늦바람 댓글+ 3개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2006-05-15 1
1432
여름문학캠프에 문의 주시는 지방 문우님들께. 감사 드리며...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2006-05-20 1
1431
< 눈물에게 > 입니다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2018-07-12 0
1430
백구의 외출 댓글+ 3개
no_profile 김용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2019-02-25 0
1429
마음이 운다 댓글+ 6개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06-10-05 1
1428
수원에서 2 댓글+ 2개
朴明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06-12-03 2
1427
하늘의 이치 댓글+ 4개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17-08-28 0
1426
가을 문턱에서 띄우는 편지 댓글+ 4개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2016-08-21 0
1425
7월은 나에게
신다해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2019-07-17 5
1424
 정호준 시인 시사문단 작가 8월 네이버 베스트셀러 인증 마크 획득하다.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2022-08-17 0
1423
인사 드립니다... 댓글+ 6개
최덕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06-05-08 0
1422
발걸음 댓글+ 2개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06-05-15 0
1421
나를 침묵하게 하는 것 댓글+ 6개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06-07-23 0
1420
나이 댓글+ 4개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15-01-15 0
1419
겨울나무 2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20-02-09 1
1418
잠못이루는 밤 댓글+ 4개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06-07-26 3
1417
똥배와의 싸움 댓글+ 1개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08-01-07 1
1416
오 내 사랑아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20-01-01 2
1415
투영 댓글+ 5개
김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2006-04-05 1
1414
습(濕) 절친 되기 댓글+ 3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2017-07-19 0
1413
인생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2020-08-03 1
1412
수국·천국(水菊·天菊)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2021-10-26 2
1411
코로나가 끝나는 시점에 제 17회 빈여백동인문학상 대상 시상식 1부 영상입니다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2022-04-11 0
1410
제 21회공무원문예대전 '특선'입상 댓글+ 2개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2018-05-27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