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가을 마지막 풍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822회 작성일 2021-11-21 16:05

본문

가을 마지막 풍경

 

 

가을의 마지막에 서서

인도에는 은행잎으로 온통 노랗게 물들고

낙엽이 발에 차여 여기저기 흩어지고

다른 나무의 이파리도 이에 질세라

여기저기 마구마구 굴러서 서로 뒤엉키고

겨울을 준비하느라 한창 나무와 사물을 보니 올해도 벌써 단풍의 계절이 거의 다 가는 거 같다.

 

봄에 맺은 사랑의 꽃잎도 잘 여물어서 씨앗이 되었겠지

가을도 일주일 남은 이때

나비가 겨울이 오지 않기를 바라며 한가로이 이 계절의 마지막을 장식하듯

사분이 산야를 누비고 날고 있다.

운명이란 것이 꼭 겨울이 와야만 하는가? 나비가 계속 살 수 있도록 할 수 없는가?

참 아쉬운 가을의 끝자락에 오는 듯하다.

 

하지만 가을이 와서 겨울이 지나야 새싹이 움트는 봄이 오는 그런 날을 기다리며

만물에 미안해하지 않는 날이 되고 싶다.

계절의 마지막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떳떳하게 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

나비에게는 미안하지만, 우리가 겪는 가을의 한 장면으로 생각하고

머리에 사진을 찍어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그렇게 가을을 보내야겠다.

 

나비야 내년에 또 만나

오늘의 정취를 다시 얘기해 보길 바라면서

그때는 육체는 없지만, 마음은 있다는 것을 알고 서로 내년을 기약하면서 잘 가 안녕.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50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451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18-08-04 0
1450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22-02-20 1
144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23-02-03 0
144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23-09-25 0
1447
꽃샘추위 댓글+ 11
전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06-03-23 6
1446
길(3) 댓글+ 3
김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06-04-01 4
1445
여름여행 댓글+ 4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06-08-04 3
1444
새벽 댓글+ 2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06-11-28 4
1443
요절한 가을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16-11-17 0
1442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23-01-10 0
1441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6-05-10 1
1440 김진관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794 2006-08-17 1
1439
바람소리 댓글+ 5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6-11-29 3
1438
인사드립니다 댓글+ 11
김진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06-06-05 2
1437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06-07-03 1
1436
그리움 댓글+ 7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793 2006-10-03 1
1435
창窓 댓글+ 3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16-03-28 0
1434
밀정(密偵) 댓글+ 3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17-01-12 0
1433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19-10-23 3
1432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5-26 0
1431
마음 그대로 댓글+ 1
안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2006-05-12 1
1430
감사합니다 댓글+ 2
오광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2006-07-03 1
1429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2019-07-30 3
1428 no_profile 조서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2020-12-10 1
1427
봄 즐기기 댓글+ 4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2006-03-29 1
1426
바다 댓글+ 5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2006-06-07 0
1425
부부란 댓글+ 6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2006-06-09 0
1424
한잔의 커피잔 댓글+ 5
안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2006-06-28 0
1423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2018-07-01 0
1422
봄 소식 댓글+ 2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2019-02-18 0
1421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2019-10-10 3
1420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2020-12-01 1
141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2005-02-21 7
1418
흔적 댓글+ 6
김예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2006-03-30 1
1417
5월 단오 댓글+ 4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2006-05-24 1
1416
흔적 댓글+ 2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2006-09-28 1
1415
그리움 댓글+ 5
오광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2006-10-15 4
141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2019-08-12 4
1413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2019-11-03 2
1412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2020-03-17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