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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花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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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영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373회 작성일 2006-02-06 12:07

본문

梅花야




겨울 씨앗 품고
하늘을 열던 얼어붙은 세상
점멸등 點火되어 타오르는 가지
수없는 고통 헤집고 헤집던 목숨

잔설 가지로 기어코 세상을 밀며
목숨 하나 꽤 차고
홍색 빛 얼굴 하얗게 터트린 매화야


봄빛 간지러움으로
매달리려는 목숨
휘젓는 가슴 몇 번을 앓더니

징그러운 그리움 밟고
낯선 환경 들여다보다
소스라치며 울어
미개(未開)세상 바깥을 난(飛)다.
속이 훤하게 들여다보이는 홍색 빛 하얀 미소로.

추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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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참 눈이 많이 왔는데...이 눈 오는 날에 딱 어울리는 시네요.
그윽한 향기와 그 속의 지조같은 힘도 느껴집니다.
잘봤습니다. ^^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冬梅花 어디에 피었나요
본지가 오래되어서요
권 시인님 매화처럼 추운 겨울에 피는 저 생명력을 우리 모두 배워야겠네요
매화 잘 감상하고 물러갑니다

백영자님의 댓글

백영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속에 피는꽃이 매화 랍니다
봄을 기다리는 절개 !
요즈음 도덕이 흐려져가는 세상
매화를 닮아갔으면 봄과 함께 바랍니다
권영국 시인님의 매화 소식이 반갑습니다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권영국시인님 매화吟에
어둡던 귀가 열리고
방안 가득 매화향에
징그러운 그리움 밟힙니다.

권시인님!
죄송합니다.
그만 오타를 확인 못하고...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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