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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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묵혜/오형록
옥수수 껍질을
하나 둘 벗겨내고
수염도 뜯어냈다
노파심에
바디크랜져를 뿌리고
박박 문질러 물을 뿌렸다
물기를 닦아내고
작은 시루 위에
정성스레 나란히 눕혔다
서서히 온도가 상승하자
그들은 어찌할 줄 모르고
뒹굴기 시작했다
난생처음
그들은
뜨거운 맛을 봤다
절정의 순간이 지난
나른한 몸뚱이에
이빨 자국이 선명하다.
묵혜/오형록
옥수수 껍질을
하나 둘 벗겨내고
수염도 뜯어냈다
노파심에
바디크랜져를 뿌리고
박박 문질러 물을 뿌렸다
물기를 닦아내고
작은 시루 위에
정성스레 나란히 눕혔다
서서히 온도가 상승하자
그들은 어찌할 줄 모르고
뒹굴기 시작했다
난생처음
그들은
뜨거운 맛을 봤다
절정의 순간이 지난
나른한 몸뚱이에
이빨 자국이 선명하다.
추천9
댓글목록
황선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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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대단 하십니다. 팝콘이 되어 뜨겁게 목젖에 다가오는 옥수수의 모습이
입안 가득히 침샘을 돋구는 군요.
고운글 잘보고 갑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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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좋아하는 옥수수
아침부터 군침이 도는데요.
요즘 한참 바쁘지요.
그러면서도 고운글 쓰시는 시인님 대단하십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햐 벌서 군침이 돌아요
허긴 겨울에도 싱싱한 옥수수 맛볼수있다죠
고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