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나무 녹색 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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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우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883회 작성일 2007-04-11 11:37본문
우영애
동틀녁
큰 키를 하늘로 모으는 미루나무
어린 바람에도 파들파들 파닥거리며
봄을 발음하고,
푸름을 모아 놓던 잎새들
스스로 만든 바람으로
더 많은 잎을
방울방울 튕기면서 빛내면서
따스한 햇빛 소리를
움켜 쥐듯, 혹은 무슨 말을 귀띔하듯
까치집 희망수첩에 적는다
가지마다 잎새마다
들떠 반짝이는 은초록 손짓
꿈이 흐르는 강에 은물살 휘어 내리듯
신의 물방울 소리로
투명한 하늘에, 숨쉬는 봄 하늘에
키 큰 미루나무 녹색 봉이 또 크고있다.
2007 4 11.
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시절 가로수가 대체로 미루나무여서 시인님의 시가 마음속에 와 닿습니다.
가지마다 잎새마다
들떠
반짝이는 은초록 손짓
흐르는 강에 은물살 휘어 내리듯
신의 투명한 물방울 소리
하늘에, 숨쉬는 봄 하늘에
키큰 녹색 봉이 또 크고있다.
아름다운 시속에 흠뻑 빠졌다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우영애 시인님 좋은 시 잘 감상 하였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루나무>의 어감 속엔 늘 어린시절이 들어있습니다.
<미류나무>라고 늘 생각했었죠..
<미루나무 꼭대기에 조각 구름이 걸려있네...>라는 노래를 많이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시인님...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지마다 잎새마다
들떠 반짝이는 은초록 손짓
꿈이 흐르는 강에 은물살 휘어 내리듯
신의 투명한 물방울 소리
하늘에, 숨쉬는 봄 하늘에
키 큰 미루나무 녹색 봉이 또 크고있다.
유년기에는 미루나무에 까치 집도 훕치려 올라 갔었는데
송포 (김정수)님의 댓글
송포 (김정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미류나무아래 꿈을 키우셨군요.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우 시인님께서 쏟아 놓으시는 아름다운 시어에 감동이 됩니다.
이필영님의 댓글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가지마다 잎새마다 /들떠 반짝이는 은초록 손짓
꿈이 흐르는 강에 은물살 휘어 내리듯
신의 물방울 소리로 /투명한 하늘에, 숨쉬는 봄 하늘에
키 큰 미루나무 녹색 봉이 또 크고있다.>
꿈과 함께 쑥쑥 자라나는 미루나무... 희망에 찬 미루나무..
백초.. 지금 이 순간 '미루나무의 마음'이 되어 봅니다.
시인님..
시인님의 인자하신 모습을 뵈면 백초는 기쁨이 넘칩니다.
백초도 시인님이 많이 보고 싶습니다.
비오는 날... 감기 조심하세요.
그리고..항상.. 즐거움이 가득한 날이 되시길 두 손 모아
기원할 것입니다. 행복하셔야 합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높은 창공을 향하여 푸른꿈을 펼치는 미루나무..
감사합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루나무가 펼치는, 녹색의 아름다운 꿈에서
깨이니 현실의 책상 앞이었습니다. 좋은 꿈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