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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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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335회 작성일 2008-04-23 14:13

본문

언약


                                                                    이 월란



마음에 한기가 들면 영락없이 내가 서 있는 곳이 있다
노선을 물어 물어 찾아간 어느 위성도시의 캠퍼스
방학 중인 학생들이 과거로 치부해버린 내 현실의 공간
칼같은 겨울바람만이 텅빈 도서관에 활자를 새기고 있던 곳
난 그 바람에 면죄부를 새기러 갔을까
훗날 한 줄기씩 찾아 올 그 바람에 나를 용서하기 위해
지상에도 없었던 약속마저 파기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그 철없이 절박했던 기억처럼
지상에 없는 약속을 찾아 오늘도 마음이 떠나간다
허물많은 육신의 정착은 무흠한 보헤미안이 되어버린 마음을 찾아
여기에도 없고, 저기에도 없어
영원한 술래가 되어 숨이 차오르고
금단의 열매를 따먹은 벗은 알몸을 가려 준
천상의 언약을 기억하며 붉게 호흡하며 피가 도는
오늘도, 나는 벼락에서 주운 불씨를 찾아
짐승의 껍질로 고독의 살갗을 가리는
유랑하는 원시인, 거리의 부랑아

                                                              2008-04-22

추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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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도,< 나는 벼락에서 주운 불씨를 찾아>
짐승의 껍질로 고독의 살갗을 가리는
,유랑하는 원시인,>< 거리의 부랑아 > 네
언약 ,,, 잘보고갑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이월란 시인님 도움이 되지 못해서 죄송하네요 ㅎㅎ
우리 가을에 만나면 제가 성심성의껏 알려드릴께요..
저 지금부터 가을을 기다리는 연인이 되었답니다 ㅎㅎ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글 잘 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구절이 저도 좋습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상의 언약을 기억하며
벼락에서 주운 불씨를 찾아 방랑하는 원시인 -
무릇 시인다운 시인의 참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에 쫓기다 이제사 왔습니다.
천상(天上)의 언약이라...
유랑하는 원시인, 거리의 부랑아?
아닌것 같은데.^^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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