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잠시 기침을 멎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638회 작성일 2019-08-14 19:16

본문

잠시 기침을 멎고

                     
                        조소영

매운맛이 목에 걸렸다

기침을 동반한 눈물은 마른 고추의 눈물
울컥한 울분은
고추의 사랑 방법은 아닐는지

그 시절 마당귀
소나기를 피해 멍석을 덮고
허둥지둥 멍석을 펼친 물고추

저릿저릿 얼얼한 팔월
엄니의 눈물조차 마른
붉은빛으로 박음질한 가슴 부여잡았다

다시 한번 어두운 터널을 지나서야
지난 물컹했던 기억까지 허물며
재채기와 눈물마저 말려야 했을
허기진 시인에게 주는 담금질은 아닐는지

여름 뙤약볕 아래 종일 일한
붉은빛으로 물든 엄니의 거친 손
내 심장까지 붉게 물들이라는
허기진 시인에게 주는 담금질은 아니었을까

아득한 시인의 길에서 나는
기침을 멎고
잠시 숨고르기 중이다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9건 50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24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2022-11-14 0
124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2023-02-13 0
1247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2019-11-12 2
1246
휴대폰 댓글+ 2
no_profile 김용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2019-03-05 0
124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2023-10-25 0
1244 이귀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2017-01-04 0
1243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2018-02-19 0
1242 이하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2018-05-06 0
1241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2019-08-12 4
1240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2022-12-30 0
1239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2023-01-01 0
1238
부모 자식 댓글+ 5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2006-06-09 1
123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2016-11-17 0
1236 강용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2006-05-30 2
1235
매생이 댓글+ 3
no_profile 김용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2019-03-07 0
1234
그리움 댓글+ 4
윤순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2006-04-06 1
1233
그림자 댓글+ 7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2006-05-18 4
1232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2018-07-11 0
1231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2020-12-05 1
123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2021-10-31 2
1229
회원여러분 댓글+ 5
no_profile 목영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2006-08-19 1
1228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2020-07-28 1
1227 no_profile 박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2021-01-03 1
1226 no_profile 박시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2021-12-17 1
1225
욕심 댓글+ 5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06-05-27 3
1224
마디마디의 삶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17-01-29 0
1223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19-09-12 2
1222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19-09-15 3
1221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19-10-07 2
1220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19-11-04 2
1219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19-12-08 2
1218 김원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21-06-10 1
1217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22-02-20 1
1216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2006-05-20 0
1215
반문反問 댓글+ 3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2019-03-20 0
1214
내 마음속에는 댓글+ 7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2006-05-27 1
1213
그리운 날 댓글+ 4
남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2006-06-02 1
1212
존재의이유 댓글+ 1
윤수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2017-09-29 0
1211
깊어가는 가을 댓글+ 2
no_profile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2017-10-16 0
1210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2019-11-21 2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