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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나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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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 댓글 2건 조회 1,408회 작성일 2005-09-07 07:44

본문

태풍 나비에게/詩.청수 박 태 원 나비야 네가 밉기는 처음이다. 민들레 아지랑이 속 맴돌던 날개 짓 이상한 바람을 타고 왔구나. 광풍 속 숨어 오지 말고 땅 파는 아우네 농부 집 들리지 말고 훠이 훠이 가거라. 너의 앙칼 한 손톱 살점 뚝뚝 떨어지니 몸서리 농익는다. 작아져라, 작아져라 태풍아 작아져라 이 밤 쓰라린 흔적 문신 새기지 말고 가거라. 잘 익은 열매 낙하 않도록 열매 가지새 로 있듯 없듯 새어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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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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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5-09-07 08:38

선생님의 글 너무 멋있습니다.
영상과 글과 들려오는 경음악이 삼위일체가 되어 글속에 빠져드네요.
오늘아침 멋있는 글에 도취되어 하루가 즐거울것 같습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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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5-09-07 13:04

이쁜이름에 무서운 독을 지닌 태풍!
이름값도 못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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