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伐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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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雁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267회 작성일 2005-09-07 21:57본문
주인도 없는 산소에 소를 풀어놓고,함께 메뚜기 잡던 여치다리 그 소녀는 지금 무얼하고 있을까.
선풍기 날개처럼 돌아가는 섬뜩한 저 칼날이 내 몸 어딘가를 덮칠지도 모르는일이라 나는 양손에,있는 힘을 다 모으고 쥘대를 운전해야 했다.연장의 탈바꿈이 나를 영 서툰 인물로 만드는 건 일도 아니니까.
처서지난 여름끝,봄가뭄 여름장마를 붙들고 억세게 웃자란 잡풀들이 문명의 칼끝에 난자되어 춤을추다 어지럽게 널부러진다.풀벌레들 밀물따라 파도타기 시작.그래,오늘은 너희들도 이사하는 날.굴절된 햇살이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풀죽은 잎새들이 태양빛에 배배 꼬여들고 있었다.
아직 짝짓기 덜 끝난 방아개비 한 쌍,무겁게 내려오는 산그늘을 툭툭 떨어내고 있었다.함께 놀던 그 소녀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선풍기 날개처럼 돌아가는 섬뜩한 저 칼날이 내 몸 어딘가를 덮칠지도 모르는일이라 나는 양손에,있는 힘을 다 모으고 쥘대를 운전해야 했다.연장의 탈바꿈이 나를 영 서툰 인물로 만드는 건 일도 아니니까.
처서지난 여름끝,봄가뭄 여름장마를 붙들고 억세게 웃자란 잡풀들이 문명의 칼끝에 난자되어 춤을추다 어지럽게 널부러진다.풀벌레들 밀물따라 파도타기 시작.그래,오늘은 너희들도 이사하는 날.굴절된 햇살이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풀죽은 잎새들이 태양빛에 배배 꼬여들고 있었다.
아직 짝짓기 덜 끝난 방아개비 한 쌍,무겁게 내려오는 산그늘을 툭툭 떨어내고 있었다.함께 놀던 그 소녀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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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오랫만에 출타하셨네요..^^*
그 벌초기 전 보기만 해도 겁이 더럭 나던걸요.
늘 건안, 건필을 기원합니다.
강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