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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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님
갈촌
한여름 저녁나절
시냇물 소리 가슴에 담고
홀로 걷는 산책길
왠지 썰렁하다
비지땀으로 무더위 삭이며
발걸음 따라 간 곳은
재래시장 골목
낯익은 순댓국집
푸짐한 뚝배기에
시원텁텁차 몇 잔
답답했던 마음이 풀릴 때면
어렴풋한 벗님
소나기에 흠뻑 젖은 몸으로
빙그레 웃고 있네
앞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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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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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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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무더위엔 냉 막걸이 한 잔이 제격인듯싶네요
썰렁한 마음 가라 앉히면 비로서 자신을 바라보게 되지요,
거울 속에 또 다른 나를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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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무더웠던 지난여름 재래시장에서
순댓국에 컬컬한 목축임이 소나기 같은
시원함으로 웃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좋은 작품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