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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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 사람
임원호
아무도 찾지 않는 겨울 산자락
쉬엄쉬엄 오르는 외길
홀로 우뚝 선 선비 소나무
맑은 향이 더 짙다
땅에 떨어져 나뒹구는 솔잎
무심코 집어 살펴보니
살아서도 죽어서도
서슬 푸른 한 쌍의 바늘잎
무슨 사연 저리 깊어
애써 놓지 못할까
미물마저 거들떠보지 않는
눈곱만한 끈끈이 연줄
세파를 헤쳐나온 단짝부부
애오라지 진솔한 삶
괜스레 엿본 듯
가슴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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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종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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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도 죽어서도 서슬 푸른 한 쌍의 바늘잎
무슨 사연 저리 깊어 애써 놓지 못할까
잘 머믈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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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요 솔잎이 그렇게 한 쌍을 이루고 있네요
마치 음양의 존재로 살아가듯 그리 모질고 진솔한 삶을 누리나 봅니다
늘푸른 솔잎 사랑에 흠뻑 빠져봅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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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호 시인님 반갑습니다
추운 겨울 잘 보내셨군요
부부가 여생을 함께 한다는것이
그 얼마나 거룩한 업적인지요
인간이 만들어 놓은 테두리 안에서
서로 놓지 못하는 두 손을 꽉지 꼭 끼고
살아서도 죽어서도 함께 보내는 여정이
아릿하게 여겨집니다
부부란?......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선생님의 작품에 대한 열정이 후학인 저로써
무한한 존경심을 갖게 합니다
선생님 화이팅!!!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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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년(安息年)에서 돌아왔습니다.
7년마다 1년 쉰다는 1년 어제 일 같습니다.
솔잎 짙고 고욱하면서도 은은한 향이 풍겨오는 아침입니다.
<솔잎 사람>이 <솔잎 사랑>인것 처럼,
대단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