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을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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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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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건
조회 1,877회
작성일 2010-12-1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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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막을 짓다-
마음에 잔을 비워내며
밤마다 짓던 초가집
자고나면
어둠이 다 쓸어 가지만
자취도 없는 빈자리 홀로남아
또 한 채를 짓는 다
들어와 살 사람은
나와 내 그림자뿐인데
크게 짓지는 말자
앞뜰엔 나지막한
싸리담장 대강 둘러치고
코딱지 만 한 토방에 혹여
힘든 세상 헤매다
건아하게 취한 친구들이 오거들랑
편안히 딛고 오르게
댓돌이나 하나있는
오늘밤은
취한 가슴 한편에
작은 초막이나 한 채 지으련다.
마음에 잔을 비워내며
밤마다 짓던 초가집
자고나면
어둠이 다 쓸어 가지만
자취도 없는 빈자리 홀로남아
또 한 채를 짓는 다
들어와 살 사람은
나와 내 그림자뿐인데
크게 짓지는 말자
앞뜰엔 나지막한
싸리담장 대강 둘러치고
코딱지 만 한 토방에 혹여
힘든 세상 헤매다
건아하게 취한 친구들이 오거들랑
편안히 딛고 오르게
댓돌이나 하나있는
오늘밤은
취한 가슴 한편에
작은 초막이나 한 채 지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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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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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허황한 꿈을 쫒는 현대인들,
분명 꿈은 거대 하지요
그러나 늘 좌절과 시련앞에 무릎을 꿇고
제자리에 서 있습니다.
비우고 또 비우는
욕망의 자리에
초막하나 저도 짓고 싶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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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아직까지 영혼이 거주할 집한채가 없지요
비바람 피할, 그저 자그만한 초가도 좋기만 한데...
정윤호님의 댓글
정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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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나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일깨워 주고,
은밀한 허물 까지도 들어 줄 수 있는, 단 하나의
친구가 함께 하는 초막이라면 더욱 좋겠습니다.
건안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