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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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713회 작성일 2006-05-18 01:06본문
오십 문턱에서 뒤 돌아본다,
산돌아 굽은 길
굽이굽이 흐르는 강을 거슬러 아스라한 길.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실 때
까르르 햇살처럼 웃던 아이가
이처럼 저녁 강가에 서서
잠시 피었다 돌아서는
꽃이 될 줄이나 아셨을까.
도시의 별빛은 흐리고
가로등 하나 둘,
네온불빛 휘황한 보도 블록을 쓸면서
따라붙는 그림자
바람개비처럼 제 멋대로 돌아가는
저 것.
지워버리고 싶다.
편집할 수만 있다면 슬픈 자취는
가위질하고 싶다,
걸음걸음 저 그림자 여럿.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까르르 햇살처럼 웃던 아이,지금은 노을지는 강가에 서서 잠시 피었다 지는 꽃이 될 줄 아셨을까? 해가 지면 가로등과 네온불빛에 따라붙는 그림자,슬픈 저것들을 가위질 하고 싶다는 김상희 시인님, 아직 젊으십니다. 용기를 잃지마세요. 항상 십년 아래를 바라보며 사시면 더욱 행복해 지실겁니다. 마음에 닿는시 잘 읽었습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한창이십니다
힘내세요 지금도 꽃이 피고 있다는걸 10년 후에 아실겁니다
즐거운 날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삶의 여정을 돌이켜 보다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에서 자의든 타의든 원하지 않는 그림자 한 두개쯤은
누구나 매달고 살지요.지혜로운 사람은 그것을 발판으로
더 아름다운 무지개를 그리기도 하지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삶의 여정 순탄하지는 않치요 즐감하고 갑니다
김상희님의 댓글
김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말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매일이 행복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게 뵙고 갑니다.
늘 건필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