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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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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703회 작성일 2017-02-02 15:13

본문

현기증

 

                           김혜련

 

별 탈 없이 살 수는 없을까

세월이 저 혼자만 살겠다고

쓸 만한 것은 모조리 챙겨

짐을 싸는데

나는 속수무책으로

반항 한 번 못하고

그 쉬운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제지하지도 못하고

핑그르르 핑그르르

현기증이라는 낯선 사람이 되어

주저앉고 있다

내 몫의 빈칸이 이렇게도 많은데

나더러 어떻게 살라고

발뒤꿈치에 남은 한 톨의 힘마저

싹쓸이해 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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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의 이치를 거스릴수 없는
섭리가 아닐까 합니다
세월의 무상함에 눈시울 적십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고해에서 살다보면 처절한 아픔이
큰 물결처럼 순식간에 다가오지요
그곳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
정신을 세워야 하는 고난의 길이기도 하지요
굳건히 헤쳐나가시길 빌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경숙 시인님,  김석범 시인님, 김성재 시인님, 반갑습니다. 현기증이라는 낯선 사내가 참 이성적이고 냉정한 의사선생님처럼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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