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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경덕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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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지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672회 작성일 2018-04-19 05:55

본문

마경덕시인
류지훈

그녀의 시는 글자의 조합이 아니라
그림의 조합으로 생동하는 시를 엮는다
시제와 전혀 상관 없는 글자들을 불러와
시제에 맞게 나열하여 색을 덧입힌다
난해한듯 하면서도 전혀 난해 하지 않은
낯설은듯 하면서도 전혀 낯설지 않은
특유의 톡 쏘는 강렬한 메시지
사이다 한병 원샷한 청량감
은유의 바다 위에 돛단배 떠있다
글자들이 춤을 추듯 나풀나풀 거리고
글자들이 스스로 시를 노래한다
마경덕 시인의 시는 살아 숨을 쉰다
죽은 글자가 눈에 보이지 아니한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시어들
진정 그대가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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