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상어 이빨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510회 작성일 2016-12-30 09:34

본문

 
상어 이빨

아퀴아리움 입장한 기념
벽에 걸려있던 하나의 상어이빨
화장대 큰 거울 옆얼굴 표징 담을 때마다
이빨 보다 조금 큰 원에 걸려 남태평양을 그린다.
세월 지난 누런 벽지 천공한 압핀에 걸려
십 년 넘게 제 위치에 서있는
화장대와 연결되어 있지 않는 큰 거울과 나란히 붙어
담뱃불에 타들어간 흔적 사각으로 바라보는 이빨
북태평양 오려낸다.
작은 원은 돌려도 원이다.
상어 지느러미처럼 끈적한 방 청소는 진공청소기 차지
아무리 밑바닥 흩어보고 유영해도 요란한 소리에 묻혀
상어이빨은 보이지 않는다.
점점 갇혀있는 마음 뜨거워 오는 집에 폭풍이 불어
화장대 옮기는 날 거울도 함께 시집을 보냈다.
세수한 후 각인된 기억
되찾아가는 양발 싣지 않는 발걸음
무심한 태평양 내려 받은 손짓에 원 돌리니
벽과 마주한 인연 끊고 상어이빨이 출현한다.
어부는 이 빠진 입 속 바람이 새 나가도
상어이빨은 버려도 상어지느러미 소중히 간직해
남태평양 그린 아픔 도려내
상어이빨 보다 날카로운 상어갑부에게 뒤집어도
돈인 지폐로 교환해 이빨 없는 입보고 기뻐한다.
바다로 떠난 상어이빨이 걸린 작은 원 돌려도
원이 아니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어 이빨은 인간에게 공포를 나타내는 상징물이지만
진정 뭉턱한 상어의 이빨은 사람을 물지 않는다 합니다
상어 이빨은 계속 이갈이를 하지만
지느러미는 비싼 요리로 인간의 욕망을 채워줍니다
욕망의덫의 끝은 어디쯤인지
되물어 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창작의 열정 끊임없이 하시라라 믿습니다
새해복 많이 지어시길 빌어봅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명의 이기와 욕망은 또다른 삶의 환경을 야기시키지요
자연의 순환을 벗어나 개인의 욕망과 권세를 채우는 일은 자신과 주변을
모두 황폐화 시키게 될것입니다
시작과 끝이 모두 하나의 원으로 만나듯
우리도 그런 이치로 창작하고 깨침을 줘야 하겠지요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5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9451
유모차 댓글+ 2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7 2005-07-25 13
19450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7 2005-10-01 5
19449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7 2006-02-17 0
19448
타향살이 댓글+ 5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467 2006-08-11 0
1944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7 2007-07-23 0
19446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7 2020-08-26 1
19445
설날이 되면 댓글+ 3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6 2011-01-15 70
1944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6 2013-11-02 0
19443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6 2020-03-12 1
1944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5 2005-05-06 3
19441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5 2008-03-31 3
19440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5 2020-10-21 1
19439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5 2021-04-13 1
19438
영남의 젖줄 댓글+ 9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4 2005-08-21 41
1943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4 2006-02-27 6
1943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4 2007-06-02 0
19435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4 2019-12-08 2
19434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3 2007-06-01 1
19433
날치 댓글+ 2
이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3 2008-01-15 2
19432
봄의 형상 댓글+ 5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2 2005-04-18 2
19431
귀뚜라미 댓글+ 3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2 2005-08-29 22
19430
애 마 댓글+ 11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462 2006-09-13 0
19429
어머니의 옷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2 2014-02-19 0
19428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2 2017-11-15 0
19427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2 2018-06-09 0
19426
댓글+ 3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1 2005-06-20 3
1942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1 2006-10-24 2
19424 양태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1 2007-08-30 0
19423
가을 예찬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1 2010-11-09 10
19422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1 2015-11-18 0
1942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1 2017-02-22 0
19420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1 2020-06-07 1
19419 no_profile 노귀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1 2021-03-13 1
19418
빈 여백 댓글+ 1
no_profile 이승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0 2005-04-16 5
19417 황 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0 2005-09-29 7
19416
참새 댓글+ 7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0 2010-10-08 79
1941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0 2020-05-27 1
19414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9 2005-05-18 5
19413
증살(蒸殺)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9 2005-08-31 11
19412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9 2007-02-28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