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가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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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650회 작성일 2016-10-15 10:10본문
가을은 가자는데/鞍山백원기
가뭄에 오지 않는 비
겨울에 오지 않던 눈
이제나저제나 오기를
기다릴 때 도적같이 왔지요
홍매화 피고 지고 장미화 피고 지고
흔드느라 허리 아픈 코스모스도 지려는데
기척 없는 그 사람은 어인 일인가요
노란 감 붉게 익어가고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드는데
아직도 소식 없는 사람
올 사람은 도적같이 온다니
오늘 밤엔 달도 끄고 별도 끄고
등잔불 끄고 나서
살짝 숨어볼래요
가뭄에 오지 않는 비
겨울에 오지 않던 눈
이제나저제나 오기를
기다릴 때 도적같이 왔지요
홍매화 피고 지고 장미화 피고 지고
흔드느라 허리 아픈 코스모스도 지려는데
기척 없는 그 사람은 어인 일인가요
노란 감 붉게 익어가고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드는데
아직도 소식 없는 사람
올 사람은 도적같이 온다니
오늘 밤엔 달도 끄고 별도 끄고
등잔불 끄고 나서
살짝 숨어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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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종각님의 댓글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은 속절 없이 흐르는데 기다리는 사람은 기척도 없으니~
숨소리 죽이며 마음 졸이는 심정을 어이알까요
(가을은 가자는데) 감상 잘 했습니다
환절기에 감기조심 하세요_()_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종각 시인님의 정감어린 댓글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식 없는 사람의 소식이
가을날짙게 묻어 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