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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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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691회 작성일 2018-08-22 14:20

본문

나이테

 

 

해가 지면 어둠은 산을 지킨다

 

온갖 소리들이 잠자는 시간

 

바람에 흔들리며

 

나무는 역동을 준비한다

 

하루의 자연을 기록하고

    

온갖 새들의 속삭임도 새겨 넣는다

 

풀벌레 한 마리가 사람들의 발자국에 찍힐 때

 

들렸던 비명 소리 조차도 빼놓지 않고

 

제 몸속에 간직한다

 

비와 바람과

 

더위와 추위를 기억하고

 

고통과 슬품도 흔적으로 남긴다

 

잎과 꽃을 틔워 내고

 

비바람에 흔들리던 아픔도 책으로 쓴다

 

밤이 깊어 갈수록

 

숲속의 나무들은 서로의 정보를 교신하며

 

긴장으로 팽팽해지고

 

과거를 온전하게 기억할 동심원을

 

천천히 만들어 간다

 

생성과 소멸의 역사가 보존되는 순간이며

 

늙는 것이 아니라 완성을 이루는 빛나는 시간이다

 

나무는 제 몸속에 오롯이 그의 역사를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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