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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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많습니다.
無慾 의 하늘은
사람 보다 훨씬 눈물이 많겠지요.
여름 마다
시기를 정해 놓고
눈물샘을 활짝 열잖아요.
작열하는 태양 때문에
사람을 죽였다고 진술한
까뮈의 이방인 뫼르소를 아세요 .
하늘은
작열하는 태양을
눈물로 달래고 싶었나 봅니다.
장마비 그치고 나면
태양은 새로운 작열법에 임하겠지요.
실컨 울고 나면
속이 후련 할 때가 있듯이
하늘도 그러하겠지요.
울고 싶어도
울 수 없는 사람은
장대 같이 퍼붓는 비속에
온통 젖어
하늘의 눈물에 대리 만족을 느끼나 봅니다.
장마비 쏟아지는 아침 출근 길에
떠오른 상념에 젖어 봅니다..
댓글목록
이두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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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 가지만 해도 하늘이 터진듯 쏫아 붙더니
지금은 잔잔하네요. 내 속마음과 같이 변덕이 많은 장맛비
김시인님의 말씀대로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바에야 비라도 흠뻑 맞아 볼까요.
즐감하였습니다.
素熙 안효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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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상가집을 다녀왔어요.
미망인 위로 빗물인지 눈물인지...
후회하지 않을 만큼
실컷 울라하고 왔네요(__)
김순애시인님의
'장마비'가
그녀의 슬픔을 씻어내려 갔으면
좋겠습니다.
우기에 건필하시고 사랑합니다^^
少井 변정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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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이 고운 하늘이 울음을 시작하고 있네요.
그러할까요? 우리처럼 그 뒤가 후련함을 느낄까요?
세상 이치가 다를바 없음을 깨닫습니다.
고맙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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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울고 싶어도 울지못하는...
그래서 하늘이 대신 울어 주나 봅니다.
제 마음이 시원해 지는 걸 보면... ㅎㅎ
아름다운 시인의 상념이
저를 대변해 주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순애 시인님,
김효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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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은 하늘의 눈물처럼 누군가의 그리움이
뒤안길에서 기다림의 굴레를 갈망하지는 않는지요?
좋은 시 잘 즐감하고 갑니다.
언제나 건강하고 좋은 날만 되소서....!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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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를 빕니다.
비내린 뒤 더욱 청명한 날 고마움을 느끼며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