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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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656회 작성일 2017-03-12 14:34본문
산 넘어
박 원 영
산 넘어 고갯길
굽이돌아 멈추는 곳
구름 도 잠시 쉬어가네
읍내장 다녀오는 아낙네
숨이 턱 끝까지 찰 때면
저-멀리 호롱불이
희미해오고
텃밭에 새쫒던 아이는
사립문 기대앉아
졸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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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동네 아름다운 풍경이 그리움의 산에 걸려
하루를 마감하고 있네요
저 ~ 멀리 바라다 보이는 호롱불,
그곳에 사랑하는 아이가 있기에
모든 것 털어내는 어미의 심정을 엿보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무 삼십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오시네,해는 시든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오시네, 배춧잎 같은 발소리 타박 타박
안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하는
그시절, 내 유년의 윗목
엄마걱정
기형도(1960~1989)
가슴 찡 울리는 여운을 안고
대신 한 작품 올려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박원영님의 댓글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정경숙 시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