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애련(哀戀) 실어 - 지난 여름 모든 슬픈 사랑에 바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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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애련(哀戀) 실어
시/김 태 일(金泰一)
슬픈 사랑은 바람입니다
이제 한 여름 불타던 사랑의 아픔일랑
저 뭉게구름에 고이 걸어 두어요
벌써 텅 빈 가을이잖아요
삶이란 구름이에요
얼음 녹은 강가
휘파람새 소리에 봄바람이 일고
잠시 들불 같은 사랑이 휩쓸고 지나가면
타고 남은 강물에
바람도 없이
흐느껴 흐르는 구름
강물이 우리 삶 실어
낙엽 진 어느 산자락에 바람되어 누우면
흰 구름 애련(哀戀) 한 조각
함박눈으로 소복소복 쌓여요
* 지난 여름 슬픈 사랑에 빠졌던 모든 분들께 삼가 이 詩를 바칩니다. ^.~**
댓글목록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태일 선생님 제가 사랑에 아픈줄 어떻게 아셨나요...
많이 아프네요..전 지금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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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알아요!
허순임 시인님은 요즈음 행복의 구름을 타고
한반도를 훨훨 날개짓하고 있잖아요? ^.~***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태일 선생님 저...행복의 구름이 아닌것 같아요..
아퍼요..아주많이요.....날다가 날개를 다쳤어요...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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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그럼 옆산 뭉게구름에 허시인님의 슬픔을 실어요.
그래서 낙엽이 지고 함박눈이 내리고 새 봄이 오면,
그 아픈 상처 위로 다시 새싹이 돋아나겠지요.
* 허시인님의 홈에 이 시를 올려드립니다. ^.~**
이선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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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 그렇게 가는 겁니다. 사랑도 인생도 ..
남아있어야 되는데 남아있지 않은 그런 구름, 바람!
노래에 시에 푹 빠졌다갑니다
배상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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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가 피아노의 스타카토 터치 같다면 눈발은 바이올린의 처연한 음색이 아닐까요?
여름의 사랑을 겨울에 말하시다니, 참으로 많이 배우고 갑ㄴ;디.
김유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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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 시인님 ! 남을 위한 배려에 깊은 정감을 실어 보냅니다
이러한 사랑을 저는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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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 하지 않으면 안된다. 고독 하다 하지 아니 하면 안된다. 그 만큼이야 자신을 사랑 할 수 있을것이다란
말이 떠오르는 시 입니다. 음악과 잘어울린 시와 심상 잘 감상 하였습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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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형 시인님, 사랑도, 인생도 바람이지요?
배상열 선생님, 김유택 시인님, 너무 비행기 태우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
손근호 시인님, 이 세상에 외롭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인생 자체가 저 하늘 달과 같이 홀로, 찻다가 기울고, 기울었다 차오르는,
그런 빈 술잔 같은 것인걸요... ^.~**
김희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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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 무더운 여름날에
하얗게 날리우는 눈발이라니?
정말 시원해지는듯합니다.하하---]]
김태일 선생님의 재치~~!!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강녕하소서...^^*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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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숙 시인님! 제가 배워야지요, 별말씀을요.
시원하시다니, 님 홈에 배달해 드리렵니다. ^.~**
양남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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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의 글 을 감상하다 보니, 아니 벌써 고려 경한스님의 시가 스쳐가네요.
" 저 우뚝 솟은 푸른 산이 / 떠가는 흰구름을 바라보며 웃고 있네/ 바람 따라 이곳 저곳을 정처 없이 떠돌지만/ 마음은 언제나 여기 푸른 산에 있네. "
마지막 연,
"강물이 우리 삶 실어 /낙엽 진 어느 산자락에 바람되어 누우면, /흰 구름 애련(哀戀) 한 조각/함박눈으로 소복소복 쌓여요. " 가 참 좋습니다. 건필하세요.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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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남하 시인님, 과찬의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양시인님께 열심히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양시인님의 주변에 항상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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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영상 만큼이나..멋지고 시원한글...뵙고 갑니다.....항상 건필 하시길...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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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은 오영근 시인님 홈에 흠뻑 빠졌다가 나왔습니다.
오시인님의 '갯벌/영종도'를 몇번이나 읽었는지 모른답니다.
갯마을 서민들의 애환과 오시인님의 깊은 고뇌가
시구마다 절절히 살아움직이고 있더군요.
오늘도 오시인님에게 평화가 함께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