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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방/침침체리를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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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8건 조회 1,467회 작성일 2007-11-10 22:49

본문

-시간의 방-

어두운 입구
세번째 계단아래 방, 촛불을 켜며
너는 묻는다
오래전 초대를 잊었느냐고
실크로드 건너온 접시를 내어 놓으며
정적을 감싸는 과일향,
익숙하지 못한 것은 사랑받는 일
춤추는 그림자벽에 기대어
자꾸 부끄럽게 웃는다
이리와요
이리와요
물고기를 보러가요
빗속에 내 우산속에 그대를 집어넣고
바라만 보아도 좋은 사랑은
바다의 고독과 변증법적 통일을 이룬다
삼백살 먹은 늙지도 죽지도 않는 너
시간이 흐르고
장미목 창틀에 촛농 쌓이는 그 방에
다시 갈수 있을까
소로우 이야기에 한나절이 간
우리들 그 시간의 방에

2006.시인화가 박정해

photo_still_5319_25203_L.jpg영화/메리 포핀스중에서 침침체리<쥴리 앤드류스와 딕 반 다이크>





mary poppins - Chim Chim Cheree
추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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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을 잊어버리는 마을 - 시실리- 가 생각나는 군요. 시간을 잊어버리는 방을 조금은 경험해본 것도 같습니다. 겨울철 건강하세요.^^*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일 매일 일정한 시각 오후 5시 30분에 불켜지는 간판에 새겨진 글씨
`무도병(舞蹈病 ) 환자를 찾습니다` 에 불이 켜지지 않습니다. 어둡지는 않은 계단 걸어 올라와 확인해 보는 타이머에 표시된 시각 오후 5시 25분. 늦은 5분에 흘러간 과거 1910년 런던의 상공에 Marry Poppins 는 우산 들고 떠다니고 있습니다. 지상에 내려온 Marry Poppins 손에 노래하는 메카닉새가 앉아있습니다. 가로등 불빛 받아 유난히 노란색 빛나는 은행잎 무수히 떨어진 거리에 보이지도 않는 굴뚝에서 흘러나오는 종소리 울려펴져 바람에 휘날리는 은행잎 멈춰서 잠시 후 찾아온 하늬바람에 훌쩍 날아가 시간의 방에 다달아 차곡차곡 쌓입니다. 시간의 방에 사랑이야기 흘러나오고, 못다한 사랑에 슬퍼 뒤돌아 가 우산살에 숨은 사연 손 안으로 고여들어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와 함께 우산 위 하늘로 소리없이 올라갑니다. `시간의 방` 잘 감상하였습니다. 즐거운 휴일 끝자락 정겹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리로 케켜넣은 사연들이  꿈틀대는
밀폐된 빙점의  그방엔,
현실만 먹고 사는  거미들이
겹겹이  망을치고 억겁의  시간을  그렇게 녹이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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