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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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정취/2005.7.22
剛泉寺
신동일
아득한 태고시절인가
전북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996번지에
서기 887년 신라 진성여왕 1년 되던 해에
도선대사가 창건했다는 조계종사찰
고려시대는 천 여 명의 승려들이 머물었다는 웅장한 사찰이었다고.
동족간의 비극으로 폐허된 채 상흔 되어 뒹굴다가
전후에야 복원된 모습이
지금의 보잘것없는 암자에 불과하니
세월이란 애환을 삼키고
침묵만 고집하는 것은
역사의 덧없음인가
인생의 무상인가
툇마루에 홀로 앉아 길손 맞아주는 여승 한 분
여린 손마디로 자잘한 방울토마토 몇 알 내어 주는
미소 띤 입가엔 온정이 흐르더라.
1316년 덕현 스님이 세웠다는 오층석탑
곳곳에는 총탄의 흔적과
네 모서리마다 온전한 곳이 없고
오색 단청의 처마 밑에는
산바람에 풍경 소리만이 처량하구나.
대웅전 앞에는 봉봉마다 운산이요
녹음은 사방으로 병풍 되어 둘러있고
골 골에서 내리는 가는 물줄기가 合水 되어
섬진강을 이루네.
지그시 감은 듯 뜬 눈매의 금동불상은
金剛經의 오묘한 진리가 서려있고
살포시 미소 젖은 입가에는 慈悲 흐르니
깨달음의 경지인지
禪의 경지인지
俗人이 아니기에
경건함으로 고개 숙여
합장한 채 4배 올리고
다시 눈빛 모으니
산부처를 뵙는 듯 하더라.
剛泉寺
신동일
아득한 태고시절인가
전북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996번지에
서기 887년 신라 진성여왕 1년 되던 해에
도선대사가 창건했다는 조계종사찰
고려시대는 천 여 명의 승려들이 머물었다는 웅장한 사찰이었다고.
동족간의 비극으로 폐허된 채 상흔 되어 뒹굴다가
전후에야 복원된 모습이
지금의 보잘것없는 암자에 불과하니
세월이란 애환을 삼키고
침묵만 고집하는 것은
역사의 덧없음인가
인생의 무상인가
툇마루에 홀로 앉아 길손 맞아주는 여승 한 분
여린 손마디로 자잘한 방울토마토 몇 알 내어 주는
미소 띤 입가엔 온정이 흐르더라.
1316년 덕현 스님이 세웠다는 오층석탑
곳곳에는 총탄의 흔적과
네 모서리마다 온전한 곳이 없고
오색 단청의 처마 밑에는
산바람에 풍경 소리만이 처량하구나.
대웅전 앞에는 봉봉마다 운산이요
녹음은 사방으로 병풍 되어 둘러있고
골 골에서 내리는 가는 물줄기가 合水 되어
섬진강을 이루네.
지그시 감은 듯 뜬 눈매의 금동불상은
金剛經의 오묘한 진리가 서려있고
살포시 미소 젖은 입가에는 慈悲 흐르니
깨달음의 경지인지
禪의 경지인지
俗人이 아니기에
경건함으로 고개 숙여
합장한 채 4배 올리고
다시 눈빛 모으니
산부처를 뵙는 듯 하더라.
추천4
댓글목록
김유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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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일 시인님! 반갑습니다
지금 시간 비가 많이도 오지요 건강 하시고 건필 하십시요
광천사에 다녀 오셨나 봅니다
작품 감상 잘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