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洛山寺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842회 작성일 2005-05-09 19:37

본문

낙산사 (洛山寺) 에서
 

미친 바람이 불었다.
미친불이 걸신(乞神)들어 칼춤을추며 산을 넘었다.
바다도 그저 미련스럽게 관세음보살만 바라보았다.

제 태어난곳을 그리워하던 원통전 목어(木魚)는
제 몸을 태우는 동종(銅鐘)을 보며
기어히 한줌의 재가되어 바다로 돌아갔다.

낙조(落照)도 못내 아쉽다
바닷머리에서 머무는 저녁
가슴속엔 타고남은 숯덩이 한조각,
미친 도깨비불에 발등을 데이고
洛山 관음(觀音像)이 맨발로 울고 있다.


이제는 산사의 풍경소리를 들을수 없다.
검게탄 금강해송 위로 검은 가마귀 몇마리 날다


2005.4월.  오영근
 
추천1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박영실님의 댓글

박영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미친 바람 잡지 못하고 사그러진 빈터
검은 텐트가 처지고
옛 공터의 추억만 자리하는데
낮선 그리움 하늘에는 황사만 한 손님들만 가득차네.....
이런 표현으로 낙산사를 표현 하고 싶네요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배님 드디어 나타나셨군요...^^*
이제부터 이 곳에서 선배님글 마음껏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선배님의 <오어사> 다시 볼수 있기를....요
문운이 융성해서 널리 퍼져 나갈 것입니다..
늘..웃음 가득하시고 건필 하소서...^^*

강병철님의 댓글

강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영근 선생님. 좋은 작품 잘 감상했습니다.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으로 세사의 고통을 덜어주는 관음보살 마저 울고 있다니......
문운이 가득하길 빕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작품을 읽으면서
아직도 아픔을 채 녹이지 못한 민초들의 모습 또한 아른거립니다.
언제면 산사의 풍경소리를 다시 듣게 될까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0건 51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810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9 2010-03-02 4
809
님 오시는 날 댓글+ 5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0 2005-04-11 2
808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0 2008-10-30 2
807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0 2010-12-25 12
80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1 2010-06-04 8
80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2 2020-01-30 0
804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2 2023-06-30 0
열람중
洛山寺 댓글+ 5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3 2005-05-09 10
80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3 2006-12-04 10
801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3 2008-05-23 8
800
다문화 화분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3 2011-06-04 0
799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3 2018-09-20 0
798
빈 향수병 댓글+ 4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4 2005-07-24 17
79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4 2007-04-14 1
796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5 2005-04-07 4
795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5 2020-12-23 1
794
봄 햇볕 댓글+ 6
강병철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846 2005-04-20 9
79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6 2007-01-18 1
792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6 2011-01-21 9
791
사진 속 건물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6 2012-01-01 0
790
너는 모르지 댓글+ 7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7 2005-04-06 5
789 김성회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847 2005-04-21 4
788
도깨비 나라 댓글+ 8
강병철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847 2005-05-26 3
787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7 2008-10-09 3
78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7 2011-03-14 0
785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8 2020-03-11 1
784 이민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9 2005-03-12 12
783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9 2005-07-18 20
78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9 2011-04-04 0
781
껌의 歷史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9 2017-01-01 0
78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9 2022-02-28 0
77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0 2007-04-16 2
778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1 2018-06-17 0
77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1 2020-08-11 1
776
이별 후에 댓글+ 7
김성회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854 2005-03-17 4
775
나그네 식당 댓글+ 7
이철화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854 2005-08-19 12
774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6 2008-06-03 4
773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6 2011-04-26 1
77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6 2016-07-05 0
77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8 2007-04-26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