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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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640회 작성일 2005-11-05 22:44본문
이슬이 울었다
一中/林男奎
새벽에 우는 이 있어 살짝 나갔더니
창문 밑 작은 풀잎에 달린 이슬이 울고 있다.
가만히 옆에 앉아 물었더니
지난 밤 긴 밤이 무서워 울었다네.
"꼭두 새벽 달님도 없는 한밤중에
나도 일어나 있었단다.
왜 그때는 울지 않았느냐?" 물었더니
내가 불켜고 앉아 있어 따스한 불빛 의지하고
내 그림자 창문에 어릿해 위안받고 기뻐
밤새 슬프지 않았다 하네.
그러나,
아직 어스므리하고 동틀려면 멀었는데 불을 끄니
갑자기 새벽 찬 공기에 얼어 버릴 것 같은
어둠의 공포가 밀려 와 더더욱 슬펐다고 한다.
"................................."
아!
이를 어쩌나.
나의 대한 원망이 깊었을텐데.
2005.11.4
一中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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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남규 시인님, 너무 좋습니다.
'"꼭두 새벽 달님도 없는 한밤중에
나도 일어나 있었단다.
왜 그때는 울지 않았느냐?" 물었더니
내가 불켜고 앉아 있어 따스한 불빛 의지하고
내 그림자 창문에 어릿해 위안받고 기뻐
밤새 슬프지 않았다 하네.'
임시인님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녹아...
이슬이 되었군요. ^.~**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라는 존재가 누군가의 의지가 될 수 있음에
고마와 하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임남규 시인님,
마음 따스해 옴을 느끼며 갑니다. 강령하십시오.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남규 시인님, 가슴 따뜻한 시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 하시옵길 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