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사변형의 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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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 그림자를 밟고 싶지 않다.
너도 나의 그림자를 밟지 말라.
우리들의 목적지는 서로 밀어내야 하는
전자석 같은 사랑의 정점, 그렇게
수많은 별들이 제 궤도를 돌듯이
우리는 특정한 행로를 벗어날 수 없어
우주 순환의 법칙에 맞물려 있는 톱니바퀴
더 멀리 떠날 수도
더 가까이도 접근할 수 없는 언어로
뜨거운 밀어를 띄워올리며 가야 한다.
미워할 수도 더욱 더 사모할 수도 없는
평행의 꿈은 영원한 사랑의 함수관계
그러나 너와 나의 가슴에 서성이는
서로 사랑해야 하는 뜨거움의 용광로
먼 훗날 견우와 직녀가 만나듯
너의 사랑의 그림자와 내가 만나고
내 사랑의 그림자와 네가 만나는
사랑의 방정식으로만
하나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너와 나의 하나되는 그 이름, 평행사변형.
댓글목록
김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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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와 제약으로부터 영원히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들에게 있어
새로운 인간관계의 복원과 영속적 유지를 위한 대안을
질서있게 제시하신 것 같군요. 사랑 그 이외의 범주까지도...
박인과 시인님의 문학적 중후(重厚)를 느낍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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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 사변형의 깊은 의미를 뵙습니다...저녁노을을 보며...글에 한껏 머뭅니다...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박정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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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이상을, 의미 이상을...느끼고 배웠습니다...고맙습니다^^...늘 건강하세요^^~
김영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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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궤적 위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살아가도 돌아 돌아 끝에는 한께 하는 뜻이 있는 좋은 글에 머물러 봅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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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 사변형" 하나의 대 우주가 들어 있군요
삼각형이라면 감히 우주의 섭리를 담을 수 없겠군요
건강은 쾌차하신지요?
시심의 무한한 깊이를 보고 갑니다.
건안 건필하소서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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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박인과 시인님의 작품 스타일이...추구 하고자 하는게 대 우주의 진리 입니다. 그려...
고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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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하나되는 그 이름, 평행사변형.
서로의 그림자를 밟지 않고 걸어가는
사랑의 함수관계에 대해 사유합니다.
그런데 나는 왜 시인님의 글이 이리도 아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