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곡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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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곡지에서
글-김남희
수묵으로
엷게 드리워진 하늘
젖은 풀잎들이
한 줄로 줄을 선다
서로 마주보기도 하고
등을 돌려 앉아 보기도 하고
붉은 잇속 같은 연꽃이
현란하도록 아름답다
입맞춤한 물잠자리
그대를 만나면
숨길 틈 없이
풀밭으로 사라져간다
하얀 너울에
새 이슬 둘러쓰고
단아한 빛으로
나를 무릎 꿇게 만든 수련
숭늉빛 고운 인연
관곡지에 걸어놓았네
댓글목록
김효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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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처럼 생긴 연화꽃 속으로
잠수 잘 타서 변시인님의 속알이를 하게하더니
사진에 푹 빠진 환영을 셍각해 보는구려!
언제나 좋은 날 도시구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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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곡지의 수련이 아름답네요,
작가의 감성은 더욱 아름답구요.
멋진 분위기에서
머물러 갑니다.
少井 변정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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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태 선생님 말씀 보셨나요?오리무중이랍니다.
항상 서울 갈 땐 절 데리고 다니는 큰 언니 같은 존재랍니다.
씩씩한 것 같은데 글을 읽다보면 영락없는 시인임에 웃어 봅니다.
수련같이 연한 마음 읽고 갑니다.
건강, 차조심 잘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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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빕니다.!
불근 잇속같이 핀 연꽃을 보려 관곡지에 가고 싶네요,
김성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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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곡지 꼭 다녀오겠습니다. 저도 그런 인연 걸어놀 자리 찾아 꼭 걸어두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순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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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곡지가 어딘지
가 보고 싶네요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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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 곳 *관곡지*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