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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리아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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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236회 작성일 2005-07-09 03:13

본문


히말리아의 문




하늘이 드나드는 문턱 넘어

정상의 희박한 산소를 머금으며

깃발에 인간 승리를 담아 꼭지를 꽉 채운 투혼


백야의 거센 빛에 눈이 멀고

내 달리는 자연의 몸짓에 쓰러지고

지구의 내 품는 입김에 온몸이 얼어도

굴하지 않고 죽음의 문턱에서 사투를 벌이던 산악인


오르던 등정보다도 더 험난한 하산의 몇 발자국

지구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하늘로 등정한 산악인


바라보는 시선들이

그대의 몸을 얼리었다오.

욕망의 거센 바람이 그대의 발 앞을 가리 엇다오.


차가운

세월은 그대의 몸을 말리고

뜨거웠던 심장은 등정의 환희를 안고 어데 갔단 말이오.


그대의 식어가는 손끝, 발끝, 숨의 끝자락엔

고국에 두고 온 어린 자식의 웃음이 있었다오.

영정의 비애 속에 울음과 함께 뛰노는 아들의 발걸음이 있었다오.


희미하게 보이던 사랑은

뜨겁고 매섭게 그대 심장으로 파고 들어가

영원히 녹지 않는 얼음으로 빛을 발하고


자유의 몸이 되어

히말이아 정상을 거닐며 설빙의 산책하는

그대의 혼은 가장 높은 곳에서

이 땅의 평화와 가정의 행복을 바라리라! 




글/ 朴 基 竣




메모/히말리아 등정에 고인이 되신 산악인들을 추모하며......, 2005.07.08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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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에베레스트 MBC 방송을 시청했습니다 가슴이 미어져 눈시울이 적셔져 옵니다
박기준 시인님 글 잘 감상 했습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비가 많이 오네요.
에베레스트 다큐를 시청하면서 목이 매어 잠을 설쳤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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