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카타르시스(catharsis)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강현태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6건 조회 2,563회 작성일 2005-05-31 09:47

본문





  • 카타르시스(catharsis) / 강현태



    금속이 부딪히는 마찰음과 함께
    하루의 문이 열리는 나만의 공간
    어제까지 꽃을 피우지 못한
    화분 속의 진분홍 진달래가 온통 피를 토한 듯
    밤사이 서둘러 꽃을 피웠다
    죽은 자는 말이 없듯
    제목조차 잊혀져 가는 손때 묻은 책들이
    오랫동안 붙박인 채 풀죽은 모습으로 침묵하고
    한구석 자리 잡은 문방의 사우들이
    먼지를 잔뜩 머금은 안쓰런 얼굴로
    찾아준 지 오랜 주인을 안타까이 기다리고 있다
    이윽고
    습관처럼 물게되는 한 개비 담배와 함께
    도취한 고독의 침묵이 깨지고
    온갖 상상의 날갯짓으로 파도치는
    내 자유 공간
    진달래 다섯 꽃잎 붉은 입술 위를 건너서
    애잔히 흐르는 음악이 내 친구요
    빛 바랜 책 속의 글 한 줄과 그윽한 묵향이 내 친구다
    창문 너머로 쏟아지는 햇살처럼
    어디선가
    한줄기 그리움이 다가와
    힘을 북돋우어 주고 따스한 우정을 선물한다
    순탄치만 않은 삶에
    겁먹고 표류하던 영혼이 풀밭처럼 잔잔해 지고
    제 갈 길을 헤아린다
    비로소 나는
    고독에서 벗어나 봄날에 느끼는 아늑함 같은
    카타르시스를 가슴 한가득 느끼게 된다





2005-02-27 20:48:18
추천3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 네~ 오박사님! 반갑게 맞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아무쪼록 항상 건안하시고 행복하시길요.
수고 많으신 강연옥 시인님, 그리고 김시인님! 따뜻한 격려의 reply 고맙습니다.
좋은 나날 보내시기 바라며 문운을 빕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임승차해도 되는 지요?

오늘 저도 "고독에서 벗어나 봄날에 느끼는 아늑함 같은 카타르시스를 가슴 한가득"  희망을 가져봅니다.
의미있는 글 많이 남겨주시길 기대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2건 52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42
그 사람의 사진 댓글+ 3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090 2005-06-11 2
441
분홍달맞이꽃 댓글+ 3
강현태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990 2005-06-11 3
440 안재동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603 2005-06-11 7
43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8 2005-06-10 19
438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8 2005-06-09 4
437 운정(김형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3134 2005-06-09 57
436
세월의 태양 댓글+ 5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6 2005-06-09 3
435
소금 같은 당신 댓글+ 3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5 2005-06-09 4
434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6 2005-06-09 12
43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9 2005-06-09 4
432 안재동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5580 2005-06-08 59
431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5 2005-06-08 3
430
그리움 저편에 댓글+ 6
no_profile 전혜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4 2005-06-08 4
429
살며 사랑하며 댓글+ 6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3 2005-06-08 3
428
장미(薔薇)꽃 댓글+ 10
김유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 2005-06-07 5
427
달팽이 댓글+ 8
강현태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350 2005-06-07 3
426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5 2005-06-07 3
425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7 2005-06-07 2
424
타성(惰性) 댓글+ 8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8 2005-06-07 3
423
꽃꽂이 꽃 댓글+ 5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0 2005-06-07 2
422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1 2005-06-06 3
421
사랑하는 만큼 댓글+ 1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134 2005-06-06 2
420 김유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2 2005-06-05 3
41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6 2005-06-05 2
41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2 2005-06-05 2
417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6 2005-06-05 2
416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0 2005-06-05 3
415
그리움 댓글+ 4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4 2005-06-05 4
414
暖(난) 댓글+ 1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538 2005-06-05 16
413
새벽 댓글+ 8
양금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9 2005-06-04 3
412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4 2005-06-03 3
41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2 2005-06-03 5
41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5 2005-06-03 3
409
그녀에게 댓글+ 4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267 2005-06-01 2
408
감꽃 댓글+ 3
雁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2 2005-06-01 3
407 강현태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674 2005-06-01 3
406 운정(김형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3339 2005-06-01 24
405
마음은 선 (線) 댓글+ 8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1 2005-06-01 3
404
수 평 선 댓글+ 5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7 2005-06-01 3
403
파꽃 댓글+ 6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5 2005-06-01 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